로봇과 AI 등 부천시의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끌 ‘제7회 부천 로봇경진대회’가 12일 개막했다.
부천시가 주최하고 부천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경진대회는 오는 13일까지 부천테크노파크 401동에서 열리며,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로 시민들의 발걸음을 맞는다.
이날 행사장 야외광장에는 로봇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기 위한 가족단위 관람객과 경진대회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족단위 관람객들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존(AI 양팔 제어로봇, 아케이드 게임 존)과 4차 산업 컨텐츠 체험 존(VR, 드론 조종)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로봇 산업에 대한 지식과 궁금증을 해소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 김모(46)씨는 “로봇에 관심을 보이는 자녀들과 함께 경진대회 현장을 찾아 로봇과 드론을 조종해보고, VR 체험 등을 체험하는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며 “아이들의 꿈이 커지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경진대회가 펼쳐진 실내 행사장은 갈고 닦은 실력으로 경쟁을 펼치는 선수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행사 첫날인 이날에는 휴머노이드격투와 스포츠미션, 방과후 로봇교실(워리어), 가족참여 로봇패밀리(챌린저)를 비롯해 AI 자율주행 모형 자동차 등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참가할 수 있는 다양한 종목이 펼쳐졌다. 특히 선수들은 승패 보다는 선의의 경쟁에 만족하며, 내년 대회에서의 보다 나은 선전을 다짐하기도 했다.
올해 로봇경진대회는 총 9개 종목 16개 부문으로 개최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AI(인공지능)’가 접목된 종목도 선을 보였는데, AI 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큰 만큼 참가 신청 역시 줄을 이으면서 신청이 조기 마감되기도 했다.
오는 13일에는 ▲휴머노이드 슈팅·스포츠 달리기 ▲방과 후 로봇교실(챌린저) ▲가족참여 로봇패밀리(워리어) ▲4족 보행로봇 등의 종목이 이어진다.
신동학 부천산업진흥원 원장은 “부천 로봇대회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로봇 대회 중 가장 전통 있고 선도적인 대회로 성장했다”며 “부천시 특화산업인 로봇 산업이 시의 새로운 첨단 산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기술개발 지원과 미래 인재 양성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로봇경진대회를 통해 로봇에 대한 관심과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은 첨단 도시를 만드는 데 역량을 모아가고 있고, 부천고를 과학고로 전환해 과학 인재를 키워나가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부천, 문화도시 부천, 과학도시 부천이 도시 경쟁력을 키워가는 앞으로의 부천을 미래로 이끌고, 훌륭한 인재를 키워나가는 곳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부천 로봇경진대회 개막식에는 조 시장과 김병전 부천시의회 의장, 더불어민주당 서영석(부천갑) 국회의원, 황진희·박상현 경기도의원, 이학환·박순희·김미자·윤단비·곽내경·구점자·김선화·윤병권·장성철·장혜영·정창곤·최옥순 부천시의원 등이 대거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