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원장 꿰찬 초선 의원
"시민행복·지역발전에 초점"
의정활동 '모범' 벌써 38건 발의
동물보호·수해지원 조례 등 애착
X자형 횡단보도 확대 이끌어내
성남시의회 김종환 의원은 초선임에도 통상적으로 다선 의원이 맡는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후반기에 맡아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김 의원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예산은 시민들의 세금으로 이뤄진 만큼 시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꼼꼼하게 심사하고 조정하겠다"며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예산의 효율성과 적절성 그리고 시민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다. 예산이 한정된 자원인 만큼 시민들의 세금이 낭비되지 않고 효율적으로 사용되는지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의정 활동 자세나 품성 면에서 모범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괜히 큰소리를 치거나 강요하는 일 없이 '젠틀'하지만 논리적으로 파고들며 핵심을 찌르고 실행을 이끌어 내는 스타일이다. 조례·촉구결의안·청원 등도 벌써 38건이나 발의했다. 초선임에도 예산결산위원장을 꿰찰 수 있었던 배경이다.
김 의원은 "의정활동에서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명분을 찾아서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려고 한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을 때는 활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서 누구보다 빠르게 해결책을 찾고 실천에 옮기는 성격"이라고 미소 지어 보였다.
'가장 애착을 갖고 중점을 두었던 조례'로는 '성남시 동물보호에 관한 조례'·'성남시 청년 자격증 시험 응시 지원 조례' 및 '2022 수해 지원조례'를 꼽았다.
김 의원은 "동물보호 조례를 통해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과 같은 구체적인 동물복지 사업이 실현될 수 있도록 했고, 수해 지원 조례를 통해서는 2022년 8월 100년만의 폭우로 집이 침수되는 등 어려움을 겪던 주민들을 긴급하게 도울 수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조례 외에 보람 있었던 일에 대한 질문에는 준공 승인 문제로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 침해를 받았던 대장동과 관련해 여러 부서와 협력하는 등의 어려운 과정을 거쳐 문제를 풀어낸 것과, 'X자형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확대와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을 빠르게 완성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해 교통체증이 조금이라도 완화될 수 있도록 한 것을 꼽았다.
김 의원은 "믿음직하고 소통하는 시의원, 말만 앞서기보다는 먼저 실천해 결과로 보여주는 시의원이 되려 한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의견을 시정에 반영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의정 목표"라고 강조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