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의 능행차를 공동 재현하는 ‘안산읍성 문화예술제’가 오는 20일 안산읍성 일대에서 열린다.
15일 안산문화원에 따르면 올해로 14회를 맞는 안산읍성 문화예술제는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된 안산읍성의 역사성을 많은 시민들에게 알려 자긍심과 애향심을 심어주는 지역 대표 문화예술제다.
1797년 정조대왕의 어가행렬이 현릉원 행행시 안산행궁에 머물렀던 사실을 기반해 이를 재현하는‘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에는 제7~9대 안산문화원장을 역임한 김봉식 전 원장이 정조역을 맡았다. 안산초등학교에서 시작해 안산객사에 이르는 정조대왕의 능행차 공동재현은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전통놀이 체험마당, 공예체험 등 전통문화체험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김범룡, 양혜승 등 초대가수들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제26회 경기도민속예술제’가 함께 개최되면서 안산 능길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능길논맴소리가 시연돼 안산의 전통민속문화도 접할 수 있다.
민화식 안산문화원장은 “안산의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안산읍성의 유구한 역사성을 되짚어보는 동시에 전통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문화제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