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똑버스' 노선 확대 운영
스마트 무인주차시스템 등 도입도
부천시가 시민의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나선다.
김원경 시 교통건설국장은 15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주차가 원활하며 보행자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도시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요 추진 정책은 ▲똑버스 확대 운영 ▲거주자우선주차장 야간제 전환 ▲스마트 무인주차시스템 도입 ▲하우로 확장공사 ▲불법 주·정차 개인형 이동장치 견인 등을 꼽았다.
시는 우선 호평을 받고 있는 '똑버스(똑똑하게 이용하는 버스)'를 오는 12월부터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범박·옥길동 구역 똑버스를 기존 2대에서 4대로 늘리고, 7호선 천왕역을 주요 거점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고강본·고강1동 구역 똑버스는 7호선 까치울역까지 이어진다.
24시간 전일제로 운영했던 거주자우선주차장은 올해부터 야간제로 전환한다. 기존 주차장을 활용해 도심 주차난을 해결하고, 주차장 설치 비용도 절감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노상 공영주차장에 스마트 무인 정산 시스템을 도입하는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사업은 중동 현대백화점과 이마트 인근, 중동시장 입구 등 95면을 대상으로 시작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로데오거리 등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우로 도로를 확장하는 등 안전한 보행 친화적 거리도 조성한다. 시는 심곡본동 735번지 일대 하우로 640m 구간의 도로 폭을 기존 6.7~8m에서 9.2~14m로 확대할 예정이다. 2025년 착공 후 1~2단계를 거쳐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불법 주·정차 개인형 이동장치(PM)에 대해선 견인 정책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2월 개인형 이동장치 민원신고 시스템을 도입하고, 부천도시공사와 업무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는 등 견인 업무 추진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오는 11월10일까지 견인 조치를 시범 운영한 뒤, 11일부터는 관련 제도를 정식 운영하고 견인료와 보관 비용을 업체에 별도로 청구할 예정이다.
부천/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