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해동 안양시의원, 5분발언 제안
"메인산책로 확보, 건물배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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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단지 외곽을 두르는 완충녹지와 단지 사이 보행로를 따라 녹지가 조성돼 있는 평촌신도시 일대 전경. /경인일보DB
 

다른 1기 신도시에 비해 공원·녹지가 부족한 안양 평촌신도시에 접근성과 연결성이 좋은 '선형 공원'을 도입해 문제를 해결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안양시가 평촌신도시 공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건축 공공기여율을 15%로 입법예고 했다가 주민들의 반발로 10%로 낮춘 상황(9월27일자 6면 보도=평촌신도시 '1구간 공공기여비율' 10%로… 5p% ↓)에서 나온 제안이어서 공원 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시의회 윤해동 의원은 15일 제29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선형 공원 도입을 내용으로 하는 평촌신도시 개발방안을 공개 제안했다.

선형 공원은 최근 신도시 조성, 구도심 정비, 지하도로 상부 및 폐철도 부지 활용 등에 도입이 추진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공원 형태다.

지난 4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고양 창릉, 인천 계양 등 수도권 3기 새도시에 도보생활권 선형 공원 100여 곳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윤 의원은 "평촌신도시를 개별단지의 관점이 아니라 전체의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큰 그림의 도시계획이 수립돼야 한다. 특별법에 따라 2~4개의 단지가 통합되고 있는 점은 공원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선형 공원 제안 배경을 밝혔다.

이어 기존 아파트단지의 산책로보다 더 넓은 메인 산책로를 최우선적으로 확보해 이 메인 산책로를 중심으로 건물 배치계획을 수립하도록 정책적으로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며 산책로 중간에 쉼터, 수변공간 등을 적절히 배치하고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산책로 주변을 계획적이고 조화롭게 식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도로를 가로지르는 산책로에 생태육교를 설치하고 블록 외곽의 메인 산책로와 단지 내 자체적인 산책로까지 연계해 다양한 코스의 산책로를 마련할 경우 시민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