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승진 대상자 4명 중 2명 확정
방세환 시장 '성 정책' 일부 실천
시설 등 女사무관 '0명' 과제 여전
이번달 4명의 5급 사무관 승진을 앞두고 광주시가 공직사회의 관리직 여성 공무원 비율을 확대(10월16일자 9면 보도=여성 간부 비율 높이는 광주시… 이달 4명 '5급 승진'에 쏠린 눈)키로 한 가운데, 2명의 5급 여성 간부가 확정됐다. 또 행정직 6급 팀장 승진 대상자 역시 3명 중 2명이 여성이다.
광주시 인사위원회는 지난 15일 감사담당관실 정경아 팀장을 행정 5급으로, 보건소 보건정책과 임명숙 팀장을 보건 5급으로 한 승진 사전예고(대상자 명단)를 발표했다.
더불어 6급 승진 대상자 3명 중 여성으로는 자치행정과 정주은, 스마트교통과 전선영 7급이 선정됐다.
앞서 방세환 시장은 지난달 '광주시 여성친화도시 정책'을 발표하면서 여성 간부 공무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어느 정도 실현된 셈이다.
다만 2001년 군에서 시로 승격한 후 23년 동안 여성 사무관이 한 명도 배출되지 못한 부서가 여전히 남아있다.
시설(토목·건축·지적·교통시설·도시계획·도시교통설계·디자인), 방송통신, 녹지, 전산, 사서, 공업, 농업직 등이다.
특히 일부 직렬의 경우 소수 직렬 1개 과로 운영되는 곳은 연수 차에 따라 승진 여부가 발생돼 5급 사무관 승진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이들 부서의 경우 '광주군(郡)' 시절에도 여성 간부급은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세무직의 경우 5급 승진을 하면 행정직으로 분류되며 현재까지 5급 사무관 배출은 1명 있었다.
4급 서기관의 경우 현재 12명 가운데 여성 서기관은 기획재정국장 한 명뿐이다. 5급 여성 사무관 비율도 30.3%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어서 비율 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이에 여성 간부공무원 비율을 높이기 위해선 향후 인사 때 발탁 인사도 고려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돼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달 30일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2024 공공부문 통합인사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자치단체의 5급 이상 여성 간부 공무원 비율(8천88명)이 사상 처음 30%를 돌파했다. 부산이 44.7%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구(37.5%), 인천(37.3%) 순이다.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광주시, 여성 간부 공무원 확대 '절반의 실현'
입력 2024-10-16 19:29
수정 2024-10-1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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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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