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 여주쌀·오곡비빔밥 먹기 인기
쌍용거 줄다리기, 길놀이 풍년제 등 풍성
3일간 잔치마당·오곡마당·나루마당 열려
왕에게 진상했던 여주쌀과 옛 남한강 나루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2024 여주오곡나루축제’가 18일 신륵사관광단지 일원에서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은 별도의 식순 없이 진행됐으며, 이충우 여주시장, 김경희 이천시장, 전진선 양평군수 등 주요인사와 30개팀 1천여 명의 중국 문화교류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전통공연과 경연대회가 펼쳐졌다.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쌍용거 줄다리기, 길놀이 풍년제, 진상퍼레이드, 경기민요, 사자춤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분위기가 한층 더 고조됐다.
특히, 우중에도 불구하고 매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마솥 여주쌀·오곡비빔밥 먹기’가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여주쌀로 지은 가마솥밥에 신선한 나물과 채소를 곁들인 오곡비빔밥은 3천원(일반), 5천원(프리미엄)에 각각 제공되어, 축제를 찾은 이들에게 맛있는 경험을 선사했다.
오는 20일까지 3일간 열리는 축제는 ‘잔치마당’, ‘오곡마당’, ‘나루마당’의 세 가지 마당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잔치마당’에서는 ‘가마솥 여주쌀·오곡비빔밥’ 외에도 가지튀김덮밥, 참외샐러드, 느타리버섯튀김 등 여주 전통음식과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오곡마당’에서는 특별한 먹거리 팝업 부스가 운영되며, 여주 농·특산물로 만든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또한, 여주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 직거래 장터와 관광객이 직접 고구마를 구워 먹는 ‘군고구마 기네스’ 행사도 진행된다.
‘나루마당’에서는 여주의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열리며, 바비큐 꼬치체험, 전통 타악 공연, ‘소원지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한, 남한강을 배경으로 한 달빛보트와 레이저 불꽃놀이 등 야간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어 축제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예정이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3일간 열리는 여주오곡나루축제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만큼 여주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오곡나루축제를 통해 여주의 자랑인 명품농산물이 더욱 알려지고, 이로 인해 여주시민들이 더욱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