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마라톤대회 남자 하프 코스에서 우승한 이건희(38·사진) 씨는 "대회 참가 3번째인데 운 좋게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며 "꾸준히 노력한 것이 1등의 비결"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21년, 2022년 평택항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을 때에는 앞선 참가자들 따라가기에 바빴다"며 "매년 꾸준히 참가하고, 연습하다 보니 기록도 좋아지고 오늘처럼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고 말했다.
매년 전국을 오가며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다는 그는 마라톤의 가장 큰 매력으로 '성취감'을 꼽았다. 그는 "마라톤할 때마다 '내가 이렇게 힘든 운동을 왜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하지만 뛰고 나면 그만큼 보람 있고 성취감이 크다. 그래서 계속 달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다음 주에 풀코스 마라톤에 도전한다. 목표 기록은 2시간32분이다. 그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면서도 얼굴에는 자신감이 묻어 있었다. 그는 "마라톤은 가장 솔직한 운동이다. 꾸준히 달리면 기록이 좋아지기 때문일 것"이라며 "내년에도 평택항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매년 꾸준히 참가해서 더 좋은 기록을 만들어내고 가을도 느껴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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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팀=김종호 본부장, 양형종 기자(이상 지역사회부), 신창윤 부장(문화체육부), 김태강·마주영 수습기자(이상 사회부), 임열수 부장, 최은성 기자(이상 사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