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 1-2 '3연패'… 11위와 5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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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패배하며 3연패에 빠졌다. 11위와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인천은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1-2로 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연패와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의 부진에 빠진 최하위 인천은 이번 경기 승리로 파이널 라운드에서 대반격을 노렸다. K리그1 최하위는 다음 시즌 K리그2로 자동 강등되기 때문에 인천으로선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 승리가 절실했다.

하지만 패배했다. 승점 32에 머문 인천은 11위(전북·승점 37)와의 격차차 승점 5로 벌어졌다.

인천은 전반전에 맹공을 퍼부었지만, 제주의 골망을 흔드는 데 실패했다. 오히려 후반 4분 갈레고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후반 23분 제르소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 42분 이탈로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이날 인천은 슈팅(17-6), 유효슈팅(13-4)에서 모두 제주를 압도했지만 결국 패배의 쓴맛을 봐야 했다. 경기 후 인천 팬들은 응원가와 박수로 고개 숙인 선수들을 위로했다. 패했지만, 경기 내용적인 부분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인 선수들에게 질책 대신 응원으로 다음 경기에서 승리를 염원했다.

최영근 인천 감독은 경기 후 "내용적으로는 잘했지만, 골 결정력에서 문제가 있었다"며 "뜻하지 않은 김건희의 부상으로 조금 어긋났다. 부상자가 계속 나오고 선수층은 점점 얇아지고 있는 상황인데, 다음 경기에서 어떻게 스쿼드를 구성할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수비에서 순간적인 실수와 턴오버가 나오지 않아야 하는데 올해는 유독 결정적인 상황에서 미스가 나오고 실점으로 연결돼 선수들이 더 힘들어하는 것 같다"며 "빨리 회복해서 다음 경기에서 승점을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