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랑선성 반랑현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펼친 분당제생병원 해외의료봉사단. /분당제생병원 제공
베트남 랑선성 반랑현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펼친 분당제생병원 해외의료봉사단. /분당제생병원 제공

9일~11일 랑선성 반랑현 방문

총 30여명 참여·1천244명 치료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병원장·나화엽)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베트남 랑선성 반랑현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펼쳐 1천2백여명의 환자를 어루만졌다.

21일 분당제생병원에 따르면 이번 봉사활동에는 분당제생병원 신경외과·소아청소년과·이비인후과·영상의학과·치과전문의 5명을 비롯해 간호사·치위생사·임상병리사·물리치료사·의료 사회복지사 등 11명의 의료진과 대진국제자원봉사단·씨젠의료재단 등 총 30명이 참여했고, 대우재단과 대한병원협회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봉사활동은 베트남 황 비엣면 보건소와 황 비엣면 초등학교, 나 썸읍면 초등학교 등에서 펼쳐졌다. 신경외과·소아청소년과·이비인후과·치과 전문의가 진료하고 혈액·소변검사·초음파검사·물리치료·약 처방이 진행됐으며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구강 상태를 살펴 불소도포를 하는 등 1천244명 환자에 대한 다양한 치료가 이뤄졌다.

특히 이번 의료봉사에는 베트남 현지 반랑현 의료원 및 보건소 의료진과 베트남 대학생 자원봉사자가 함께 했고 갑상선암·담관암·췌장암 의심 환자가 발견돼 반랑현 의료원과 연계,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해 더욱 뜻 깊었다는 게 분당제생병원 측의 설명이다.

신경외과 오성한 주임과장은 “여러 가지 제약이 많아 치료에 한계가 있었지만, 집에서 3시간이나 떨어져 있는 먼 길에도 의료봉사팀을 찾아오신 할아버지를 비롯해 말은 안 통해도 눈물을 흘리며 감사를 표하는 환자분들을 진료하면서 해외 의료봉사를 통해 생명 사랑, 희망 나눔의 가치를 이은 것 같아 봉사단 모두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분당제생병원은 지난 2014년 진행된 몽골 에르데네트에서 시작한 해외 의료봉사를 기점으로 키르기스스탄, 베트남 등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며 의료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