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4, 경기도의원 선거 대상 포함
'여야 동수' 도의회 무게추 판가름
6개월 남았지만 벌써 후보군 거론
 

 

경기도의회 전경
사진은 경기도의회 전경. /경인일보DB


10·16 재·보궐선거(이하 재보선)가 큰 이변 없이 마무리된 가운데 내년 4·2 재보선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경기도에서도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선거가 치러지는데, 현재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이 동수인 경기도의회의 무게 추가 달라질지 여부도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내년 4월2일에 실시하는 재보선 확정 사항을 공지했다. 이날 현재까지 2곳이 기초단체장 선거, 5곳이 광역의원 선거, 6곳이 기초의원 선거를 실시하게 됐다.

이 중엔 군포4와 성남6 선거구에서 치러지는 도의원 선거가 포함돼있다. 군포4의 경우 지난달 30일 김판수 전 도의원이 유명을 달리해 대상 지역이 됐다.

내년 4월 선거까지는 6개월가량 남았지만 군포지역 정치권은 물밑 행보가 치열한 모습이다. 보궐선거 시행이 확정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데 벌써부터 여야 모두에서 후보군이 자천타천 거론되는 실정이다.

도의원 선거인 만큼 유권자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 민심의 향방을 온전히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실시하는 선거라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결과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석 수가 같은 도의회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도 보인다. 군포4의 경우 2018년 신설된 선거구인데 민주당 소속이었던 김판수 전 도의원이 2회 연속 당선됐다.

군포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군포4 선거구는 민주당 소속이었던 김판수 전 도의원이 재선을 한 곳이지만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2026년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하는 지역 정치인들 입장에선 여러모로 중요한 선거일 것"이라며 "두 정당 의석이 동수라 다수당이 없는 도의회에서도 내년 재보선에 관심이 많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