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인구 증가에 따른 보건의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보건소를 현재 2곳에서 3곳으로 늘린다.

시는 내년 상반기 동부보건소를 신설하는 내용이 담긴 '행정기구설치 조례 일부 개정안'을 최근 입법 예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조례안에는 현재 남양주보건소에 과 단위로 있는 동부보건지소를 분할해 보건소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인력도 증원한다.

동부보건소의 관할 지역은 화도읍, 수동면, 호평동, 평내동 등 4곳이다. 동부보건소가 신설되면 남양주시 내 보건소는 남양주보건소, 남양주풍양보건소와 함께 3곳으로 늘어난다.

남양주보건소 담당은 금곡·다산동과 와부·진건·퇴계원읍으로 조정되고, 풍양보건소는 기존대로 진접·오남읍과 별내동(면)을 맡는다.

남양주는 2008년 인구 50만명을 돌파한 뒤 별내, 진접, 다산 등 신도시가 잇따라 들어서며 현재 73만명으로 늘었다. 3기 신도시인 왕숙 1~2지구와 양정역세권 개발사업 등도 추진되고 있어 오는 2035년 이전에 100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광덕 시장은 "효율적인 보건 업무 체계를 갖추고자 동부보건소를 신설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조성될 혁신형 공공의료원과 함께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