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청사 전경. /경인일보DB
시흥시청사 전경. /경인일보DB

임병택 시흥시장이 민선 8기 후반기를 맞아 잇따라 산하 출자·출연기관장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시흥시와 시흥도시공사는 이르면 이번주 내 도시공사 사장 공모를 위한 인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관련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사장 인사추천위는 시 추천 2명과 도시공사 추천 2명, 시의회 추천 3명 등 총 7명의 외부인사로 구성되며 다음달 중 서류심사를 거쳐 올라온 최종 후보자 2인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거쳐 1명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후 11월 시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오는 12월 최종 임명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게획이다.

시의회 인사청문회는 올해 처음 시행되는 것으로, 지난 5월 시의회가 제정한 ‘시흥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에 따라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거치토록 의무화했다.

현 정동선 사장은 2020년 1월 시흥도시관리공단을 통합해 도시공사 초대 사장으로 부임한 뒤 3년 임기를 마치고 추가 임기를 1년씩 연장받아 올 연말 임기가 만료된다. 정 사장은 2018년 8월 시흥산업진흥원장으로 1년여 간 부임해 사실상 6년 가까이 임 시장과 호흡을 맞춰온 핵심 산하기관장이다.

더불어 앞서 시는 내년 1월 공식출범 예정인 시흥시정연구원 초대 원장으로 이소춘 전 부시장을 지난달 24일 원장 인사추천위원회에서 최종후보로 확정해 인사혁신처 최종 검증을 기다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중 인사혁신처 검증인사위원회가 열려 최종 승인이 날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달 20일 열리는 시의회 정례회 이전에 인사청문회를 열기 위해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경기도 정책기획관 규제개혁추진단장, 경제기획관 특화기업지원과장, 정책기획관 예산담당관, 경기도 인재개발원장 등을 거쳐 시흥 부시장을 역임했다.

시정연구원이 내년 출범할 경우 경기도 내 인구 50만 이상 기초자치단체 중 화성, 성남에 이어 세번째다. 초대 원장은 연구 및 경영을 총괄하며 임기는 내년 1월부터 3년으로 연임할 수 있다. 1실 1팀, 13명(원장 1명, 박사급 연구직 10명, 사무직 2명)으로 출범해 조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며 사무실은 ABC행복학습타운 아람관에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