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화성시 소재 용주사 대웅보전 앞마당에서 ‘수륙대재’가 봉행됐다. 시련, 연을 이용해 의례의 대상이 되는 불보살님과 고혼을 모셔오는 의식이 진행되고 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
22일 화성시 소재 용주사 대웅보전 앞마당에서 ‘수륙대재’가 봉행됐다. 시련, 연을 이용해 의례의 대상이 되는 불보살님과 고혼을 모셔오는 의식이 진행되고 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본사 효찰대본산 용주사(주지·성효 스님)는 22일 화성시에 위치한 대웅보전 앞마당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이재준 수원시장, 권칠승(화성병) 국회의원, 박진영·김회철 경기도의원, 사부대중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불기2568년 제7회 용주사 수륙대재’를 봉행했다.

수륙대재는 물과 육지에서 떠도는 외로운 유주무주 고혼들을 널리 구제하기 위해 부처님 가르침을 강설하고 음식을 베푸는 불교의식으로 고려 광종때(971년) 처음 도입됐다. 당시 왕실에서 현재의 용주사(당시 갈왕수)를 수륙재 봉행 도량으로 개설해 용주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수륙재 봉행도량이다.

이날 수륙대재는 영가들을 맞는 시련의식을 시작으로 영가를 대접하고 깨끗하게 목욕시키는 대령, 관욕 의식, 수륙재 공간을 정돈하고 설행 공간을 정하는 사자단과 오로단, 상단과 중단, 하단의식, 봉송 및 회향 등 전통의례를 고스란히 재현해 진행됐다.

22일 (왼쪽부터)김동연 경기도지사 부부와  정명근 화성시장, 이재준 수원시장이 용주사에서 봉행된 ‘수륙대재’에 참석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22일 (왼쪽부터)김동연 경기도지사 부부와 정명근 화성시장, 이재준 수원시장이 용주사에서 봉행된 ‘수륙대재’에 참석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성효스님은 봉행사에서 “용주사 수륙대재는 천년 역사의 전통문화를 지키고 국태민안과 유주무주 고혼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선한 인연을 이어가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수륙대재에 동참한 인연공덕으로 모든분들께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축사에서 “천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우리 수륙대재를 고찰 용주사에서 매년 개최해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이번 수륙대재를 통해 우리 사회가 조금 더 이웃을 배려하고 사랑하고 존중하면서 더 살기 좋고 희망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