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K리그1 34라운드 인천과 제주의 경기에서 머리 부상을 당한 김건희가 응급처치 후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K리그1 34라운드 인천과 제주의 경기에서 머리 부상을 당한 김건희가 응급처치 후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수비수 김건희의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건희는 지난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34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전반 13분 수비 도중 상대 공격수의 발에 머리를 맞았다.

김건희의 머리에 상당한 출혈이 있었으며, 의료진이 곧바로 투입돼 응급처치를 했다. 김건희는 붕대를 감은 채 경기를 뛰겠다는 의사를 보였지만, 전반 28분 결국 오반석과 교체돼 경기장을 나갔다.

인천 수비의 핵심인 김건희가 경기장을 나간 후 인천은 후반 4분과 42분 잇따라 상대에 골을 내주며 1-2로 패배했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김건희는 경기 당일 병원에서 상처를 봉합했다. 찢어진 부위 외 뇌진탕, 뇌출혈 같은 문제는 없다”면서 “마무리 치료까지 한 상황이며 오는 27일 홈에서 열릴 35라운드 광주FC전에 맞춰서 훈련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 데뷔 2년차 김건희는 9월 K리그 ‘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연구그룹(TSG) 위원들은 김건희를 비롯해 양민혁(강원), 황재원(대구), 이상민(대전) 등 11명의 선수 중 9월 모든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인천이 견고한 수비력을 보여주는 데 기여한 김건희에게 수상의 영예를 안겼다.

지난 33라운드 강원FC와 경기에서 인천의 중앙 수비수 요니치가 거친 백태클로 퇴장당하면서 35라운드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수비 공백이 이미 있는 상황에서 김건희의 출장이 가능해지면서 인천으로선 한숨 돌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