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이내 '온실가스 인벤토리' 등록
성남시가 세계 지방정부들과 연대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자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지콤·GCoM)'에 가입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콤은 기후 변화 대응과 대체 에너지 확대 등을 목표로 2017년 출범한 세계 최대의 지방정부 공동 기후행동 협의체다. 현재 세계 140개국의 도시 1만3천여 곳이 가입했으며 국내에선 서울 강동·도봉·은평구와 고양시, 수원시, 화성시 등 27곳이 활동 중이다.
이날 시청에서 열린 지콤 가입 서명식에는 신상진 시장, 지노 반 베긴 이클레이(ICLEI·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협의회) 사무총장,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지콤 가입에 따라 시는 2년 이내에 지역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등록하고 ▲도시 기후 위기 취약성 분석·평가 ▲온실가스 감축 목푯값 설정 ▲기후 행동 계획 수립 ▲에너지 접근계획 수립 등을 이행하게 된다.
온실가스 인벤토리는 건물, 도로 수송, 폐기물 등 온실가스 배출원을 규명하고 각 배출원에 따른 배출량을 산정해 놓는 것으로 감축 목표의 기준이 된다.
감축 목표를 달성하면 지콤 측이 제공하는 '기후행동 이행 배지'를 받는다. 인증 배지를 받은 도시는 국제사회와 연계해 기후 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도시로서 활동할 수 있게 돼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다.
지노 반 베긴 이클레이 세계사무총장은 "성남시의 스마트 시티 전략은 기후변화 대응, 도시의 지속 가능성과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