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피아노전공 음악학원 원장들로 구성된 ‘예폼 앙상블’은 장애인과의 행복한 동행을 위한 ‘제21회 정기연주회’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5일 부천시 복사골 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정기연주회에는 지역 내 장애인 가족과 주민 등 총 300여명이 참석해 ‘동행’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는 지역 내 장애인복지시설 혜림원의 돌봄을 받는 발달장애인 5명이 지난 6개월 간 예폼 단원들의 지도 속에 갈고 닦은 노래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기연주회에는 윤교생 음악총감독과 김대건 지휘자를 비롯해 바이올린, 첼로, 플룻 등에 20여명의 연주자가 참여해 관람객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앞서 예폼 앙상블은 재능기부 및 악기 지도를 바탕으로 장애인 학교와 요양시설, 군부대 등을 찾아가는 음악공연은 물론 정기연주회와 음악회 등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 앙상블 단체로 정평이 나 있으며, 매년 부천시 문화예술진흥단체로 선정되면서 발달장애인과의 행복한 동행을 위한 재능기부로 지역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효주 예폼 앙상블 대표(비바체 음악학원 원장)는 “음악으로 봉사해온 지 20 여년의 시간 속에서도 올해 정기연주회는 어느 때보다 여운이 남는 소중한 연주였다”면서 “무엇보다 혜림원 친구들과의 동행은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예폼 단원들은 지난 1년여 동안 개인 학원 등을 운영하면서도 끝 없는 연습을 통해 멋진 연주회를 보여줌으로써 보람이 배가 되는 느낌”이라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지역사회를 위한 더 큰 무대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