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날개' 단 청년들, 취창업 향해 날아오른다
정책 스스로 만드는 '청년참여 기구' 운영
소통·일자리정보·취업컨설팅 '이룸' 개소
실제사업 청년 15명에 임차료 50% 제공
'창업 지원센터' 내년 상반기까지 건립
후계농 양성 '농업인 정착지원금' 지급
전세지원금 대출 지원·마음 건강 챙겨
이천시가 청년들에게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기회가 가득한 도시' 건설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거·복지정책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만들어 젊은이들이 자연스럽게 이천에 거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청년지원 기본조례 개정'을 통해 청년의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의 참여를 확대하고 능력 개발과 교육·훈련, 고용 확대와 창업 지원 및 노동환경 개선, 주거 및 생활 안정 등을 도모하고 있다.
민선 8기 들어 청년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한 결과, 지난 10월 현재 19~39세 시 청년인구는 6만6천573명으로 시 전체인구의 28.2%에 달하며 전국 평균 25.5%, 경기도 평균 26.7%에 비해 청년 비율이 높은 젊은 도시로, 청년들이 매년 순유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청년들의 다양한 네트워크 통해 취·창업 지원하는 '청년이룸'
시는 청년들이 자신의 삶을 둘러싼 정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청년정책 심의·의결을 담당하는 19명의 '청년정책위원회', 청년정책을 발굴하는 29명의 '청년활동네트워크', 현장에서 청년과의 소통을 담당하는 '청년특별보좌관' 등의 청년참여 기구를 운영하고 있다.
청년정책토론회인 'I. CAN. SPEAK'를 개최해 김경희 시장이 직접 청년들의 건의사항을 듣고, 면접정장·헤어메이크업·증명사진 촬영을 무료로 지원하고 구직활동 부담을 덜어주는 '청년 취업면접 올케어 사업'도 신규 정책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한 '청년인재 등록사업'을 통해 유능한 청년을 발굴, 시의 각종 위원회와 강의·평가 등에 참여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더불어 청년 간 교류와 소통을 확대하고 지역의 애향심 고착을 위해 청년단체에서 기획·운영하는 '청년 리빙랩 프로젝트 사업'과 '청년지역탐색프로그램', 청년활동가 양성을 위한 '청년활동 활성화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설봉공원 아랫마을에 청년들의 자유로운 소통과 일자리 정보·취업컨설팅 등 취·창업 지원을 위한 오프라인 복합문화공간인 '청년이룸'을 지난해 9월 개소했다. 어려운 현실에 대한 대처와 미래 준비를 위한 역량 강화 등 원활한 생애주기 이행을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청년친화공간이 만들어진 것이다.
청년이룸에는 직업상담사를 상시 배치해 청년들을 위한 진로상담, 취·창업 및 심리·정서 교육 등을 운영, 청년들의 취업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이천 청년의 날 축제', '청년문화 기획자 양성과정' 등 축제 및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청년이룸은 개소 이후 청년정책 및 일자리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고 청년일자리 카페 프로그램 및 공간대여사업 홍보 효과 증대를 위한 SNS 운영 및 홈페이지 구축 등 폭 넓은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 취업 지원 통한 청년고용률 경기도 1위
시는 학업 중단, 취업 실패 등 사회적 위기에 처한 청년에게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수강료 지원, 청년노동자 근속장려금 지원사업 시행 등 사회적 인프라와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청년층의 취·창업 지원을 위한 자격증 취득 준비 과정인 취·창업지원 프로그램과 시청년소상공인협회가 주관하는 로코노미스킬업 사업도 진행중이며 청년창업 성공을 위한 청년창업 멘토 교육·컨설팅 사업도 하고 있다.
시는 또 주민등록상 이천시 거주 및 이천시 소재 사업장을 운영하는 19~39세 중 2년 이내에 사업자등록을 마치고 실제 사업장을 운영중인 청년 15명에게 지난 5월부터 10개월간 사업장 임차료의 50%(최대 월 30만원)를 지원하고 있고 1대 1 전문가컨설팅(마케팅, 세무·회계 등 맞춤형)을 제공, 청년 창업자가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청년들의 창업 지원을 위해 제일고등학교 앞에 '청년창업 지원센터'를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건립,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미취업 청년과 구직단념 청년을 위해 올해 국비 4억원을 확보하고 '청년도전지원사업'을 시행중이며 이 사업에는 현재 85명의 청년들이 참여하고 있다. 도농복합도시인 시 특성에 맞춰 젊고 유능한 청년 후계농을 육성하기 위한 '청년농업인 정착지원금 지원' 등에도 힘쓰고 있다.
이런 다양한 청년지원정책을 추진한 결과 지난 6월 기준 시의 청년고용률은 54.2%로, 전년 대비 7%p 상승했으며 전국 평균 46.6%와 경기도 평균 50.7%를 상회하는 등 도내 31개 시·군 중 청년고용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 '청년 마음톡톡' 등 청년의 마음치료에서 주거·복지정책까지
시는 청년 신혼부부가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비용 부담도 완화해주고 있다. 결혼과 출산 친화환경을 조성하고 안정적인 정주여건 마련을 위해 '청년 신혼부부 주택전월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전세사기 피해자 절반이 청년층임을 감안해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청년들의 주거부담 경감을 위해 '청년월세 특별지원사업'과 저소득층 청년을 위한 '청년주거급여 분리지급 정책'도 시행중이다. 사회초년생, 청년, 신혼부부 등 청년세대의 안정된 주거환경 제공을 위해 행복주택을 공급하고 있고 앞으로 11개 아파트에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1천23호가 특별 공급될 예정이어서 청년층의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1인 가구 증가와 고립 청년층을 위한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 '청년정신건강증진사업'과 함께 이천시정신건강증진센터와의 협약을 통해 매월 청년일자리 카페에서 '청년 마음톡톡'을 운영해 청년들의 마음까지 보살피고 있다.
이 밖에 매년 청년들이 모여 소통하고 그날의 주인공이 되는 청년의 날 행사 '이천시 청년축제'를 청년단체에서 직접 기획·운영, 지속적인 청년문화 향유와 교류의 장이 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김경희 시장은 "우리가 꿈꾸는 미래 이천의 모습은 반도체를 필두로,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의 단단한 기반 위에 청년 일자리가 넘쳐나는 잘 사는 도시"라며 "청년에게 희망이 있고 새로운 활력이 더해지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기회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