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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우승 관심… 삼성 6위·김포 7위


프로축구 K리그2(2부)가 내년 K리그1(1부) 승격을 놓고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29일 현재 K리그2는 각 팀이 정규 라운드 2~3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K리그2 우승에 가장 가까운 팀은 FC안양이다. 3경기를 치러야 하는 안양은 승점 60으로 단독 1위를 기록하고 있어 1승1무 이상만 하면 2위 충남 아산FC(승점 57), 3위 서울 이랜드FC(승점 52)의 결과와 상관 없이 자력으로 우승한다. 또 충남 아산이 남은 2경기 중 한 번이라도 지면 안양은 1무만 기록해도 K리그2 우승을 확정한다.

만약 안양이 내년 K리그1에 오르면 2004년 안양LG(현 FC서울)가 떠난 뒤 시민구단으로 부활해 1부에 첫발을 내딛게 된다. 안양은 2013년 2월2일, FC안양 시민구단으로 창단하면서 프로축구에 진입했다. 안양은 2019년과 2021~2022년 K리그2에서 각각 3위까지 오른 바 있다.

반면 충남 아산은 K리그2 2위 팀에 주어지는 승강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노린다. 우선 2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2위를 확정하게 된다. 충남 아산이 1승1무를 거두고, 3위 이랜드가 3승을 올리면 두 팀의 승점은 같아진다. 다득점에서 이랜드에 3골 뒤지는 충남 아산은 잔여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골을 넣어야 2위를 지킬 수 있다.

3위 이랜드도 잔여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안양이 2경기 전패, 충남 아산이 1승에 그친다면 극적인 역전 우승을 거둔다.

또 4위 전남 드래곤즈, 5위 부산 아이파크, 6위 수원 삼성, 7위 김포FC(이상 승점 50)도 내년 승격이 좌절된 것은 아니다.

이랜드와의 격차가 승점 2에 불과해 잘하면 플레이오프(PO) 또는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이랜드가 2승을 거두면 준PO 티켓을 자력으로 얻는다.

K리그2 4~5위팀은 준PO를 치른 뒤 3위팀과 플레이오프를 거쳐 K리그1 10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에 따라 4~7위 전남, 부산, 수원, 김포의 막판 경쟁이 치열해졌다. 전남과 부산은 3경기, 수원과 김포는 2경기씩 남겨 뒀다. 전남과 부산은 잔여 경기를 모두 이기면 타팀 결과에 따라 최대 2위까지도 가능하고, 두 팀이 자력으로 준PO에 오르려면 2승1무 이상을 거둬야 한다.

수원과 김포는 남은 경기 수도 적고 다득점에서도 전남과 부산에 밀려 전남과 부산보다 더 많이 승리하고, 다득점을 올려야 준PO에 진출할 수 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