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아파트 단지의 전기차 충전시설 중 화재 예방을 위한 열 감지 CCTV 등 안전시설 설치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9월 지역내 전기차 충전시설이 설치돼 있는 129개 아파트 단지 1천315기의 충전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소방시설은 관계 법령에 따라 유지·관리하고 있지만 안전시설관련 화재시 차량 전체를 덮어 산소공급을 차단하는 질식소화포 설치는 25개 단지(19.3%), 차량 하부에서 소방 호스를 연결해 위쪽 방향으로 물을 방수하는 상방향 살수장치 설치는 3개 단지(2.3%)에 불과했다.
특히 충전 차량의 온도 상승을 그래픽으로 감시할 수 있는 열 감지 CCTV 설치는 10개 단지(7.7%)에 머물렀다.이에 시는 점검 결과를 해당 아파트 단지에 통보하고 충전 구역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화재감지센터, 질식소화포, 열 감지 CCTV, 상방향 살수장치 등 안전시설 설치 기준의 제도 개선 및 보조금 지원방안을 경기도에 건의할 계획이다.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