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현재 공석으로 돼있는 국가대표팀(A팀) 감독을 선임하는 문제를 조만간 논의할 전망이다.
김상진 대한축구협회 상근 부회장은 11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상임이사회를 주재한 뒤 “현재 대표팀 감독이 공석이라는 문제와 관련해 조속한 선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현재 협회의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가 이 문제인 만큼 조만간 선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중연 협회 전무이사도 “조만간 대표팀 감독 선임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절차상 우선 기술위원회로부터 논의가 시작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축구협회는 지난달 6일 박항서 감독을 23세 이하팀 감독으로 선임하고 대표팀감독 선임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음으로써 박항서 체제가 히딩크 감독 복귀때까지의 과도체제가 아닌가 하는 의혹과 함께 여러가지 문제를 야기했었다.
협회가 명확한 설명없이 대표팀 감독을 공석으로 둠으로써 현재 PSV에인트호벤의 사령탑으로 있는 히딩크 감독이 대표팀 경기때마다 내한해 실질적 감독 역할을 수행한다는 설이 부각된데서 보듯 대표팀 운영과 관련해 일관된 방향성이 제시되지 못했다.
따라서 현재 공석인 대표팀 감독의 선임을 곧 논의하겠다는 협회 수뇌부의 언급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대표팀의 체계를 정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또 이날 상임 이사회는 최근 감독직 계약과 관련한 입장표명으로 논란을 야기했던 박항서 감독에 대해 엄중 경고키로 하는 한편 그를 2004년 올림픽때까지를 임기로 하는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는 기술위원회의 결의사항을 추인했다.
따라서 최근 히딩크 감독의 통일축구 벤치착석 및 감독 계약조건과 관련해 발생한 협회와 박 감독간의 갈등은 일단 봉합된 가운데 협회는 조만간 미계약 상태인 박항서 감독과 연봉 등 부대조건을 두고 계약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연합〉
축구협 상임이사회, 대표팀감독 조만간 선임논의
입력 2002-09-11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2-09-11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18 종료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이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온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를 '화성시·평택시·이천시'로 발표했습니다. 어디에 건설되길 바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