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구청 대회의실서 개최
이신우·김희주 연구위원 주제발표
안광림 부의장 등 열띤 토론
임종순 원장 ‘의견 반영 정책 제시’
지역상권 개선을 통한 활기찬 성남 원도심을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 중원구 상대원시장의 경우 ‘대표 상품’, 모란역 일대의 경우는 ‘보행환경개선·문화 거점’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성남시정연구원(원장·임종순)은 31일 오후 중원구청 대회의실에서 ‘활기찬 원도심을 만들기위한 정책 발굴 및 제안 현장 세미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상대원시장 활성화 방안’을 주제 발표한 이신우 성남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전통시장은 변화하는 소비트렌드와 경쟁 심화로 인해 심각한 위기를 맞이했다”며 “상대원시장의 경우 소매업(27개)과 음식점(20개)의 비중이 높은 전통적 시장인데 전년 동기 대비 소매업과 음식업이 각각 66%, 14%가 감소하고 상존 인구도 전년 대비 약 15% 줄어드는 등 매출액, 매출건수, 상존인구 모두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신우 연구위원은 “과거 상대원시장은 사람들이 머리만 보일 정도로 북적이던 시장이었고, 시장을 살리기 위해 상인들의 강력한 의지는 보유하고 있다”면서 활성화 방안‘으로 ▲상대원시장만의 특색있는 콘텐츠 개발(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는 가게 발굴 및 집중 육성·연간 상시 행사 및 축제 개발) ▲시장을 알릴 홍보 수단 확대 ▲상권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전담인력 확보 ▲방문객 누구나 편히 쉴 수 있는 공간 등 인프라 개선 등을 제시했다.
이어 ‘모란역, 모란의 변화와 재탄생’을 주제 발표한 김희주 성남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모란은 서울에서 판교 분당을 연결하는 길목에 있는 성남 구도심의 관문으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상권”이라며 “모란역 주변으로 우리나라 최대 도심 속 민속장인 모란민속오일장에다 모란오거리상권. 모란전통기름시장 등 5개 상권이 밀집돼 있다”고 밝혔다.
김희주 연구의원은 또 “모란역 주변에 청년 상인들이 늘어나고 핫 브랜드가 입점하면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면서도 “모란 일대가 상업·주거지역이 혼재돼 있어 여러가지 개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모란의 재탄생’ 방안으로는 ▲도시미관 개선 무질서한 옥외간판, 불법광고물 정비 ▲과도한 지장물 및 불법주정차 차량 스마트기술 도입 지속 단속 ▲모란오거리 무대와 펜스 재정비, 상징공간으로 업그레이드 ▲공중선 정리부터 단계적 전선지중화 ▲공공-상인회 협력 조업차량 시간출차제 도입 ▲골목내 일방통행로 개선 ▲청년몰같은 청년 창업 상업활동 공간 마련 ▲상설문화공간 조성과 여가 문화활동 거점 공간 확보 등을 제안했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변재상 신구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성남시의회 안광림 부의장·조우현 경제환경위원회 위원장, 정미라 한국경영디자인컨설팅 대표, 최석민 증원구 상인연합회 회장, 조웅기 상대원시장 상인회회장, 민진영 성남시 상권지원과장, 한광섭 성남시 상권활성화재단 본부장 등이 참석한 토론도 진행됐다.
안광림 부의장은 ‘주차장 문제 해소와 문화컨텐츠 연계’, 이우현 위원장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로컬사업’, 최석민 회장은 ‘주차장 문제 해소 및 로컬브랜드 개발’, 정미라 대표는 ‘각 시장, 상권에 맞는 마스터플랜을 수립 및 순차적 이행’ 등을 제시하는 등 열딴 토론을 진행했다.
임종순 원장은 ”원도심 격차 해소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자 오늘 세미나를 개최했다“며 ”오늘 나온 의견을 반영해 원도심 격차 해소 및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