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3기 신도시 환경평가 설명회
월암 등 분산·악취 문제 주민 반발
LH "기관과 택지 위치 조정 노력"

"원주민이 맹꽁이만도 못하나… 악취 나는 이주자택지 말고 왕송호수변으로 통합 배치해달라."
3기 신도시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및 기후변화영향 평가서 초안'에 대한 의왕지역 주민 설명회에서 이주자택지 통합 배치와 하수량 급증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지난 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정부가 추진 중인 의왕·군포·안산 3기 신도시 관련(10월30일자 8면 보도="3기 신도시, 멸종위기 동물 보호를" 목소리) 의왕신협 덕성홀에서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이주자택지 부지 변경을 요구했다. 한순우 의왕(초평·월암) 주민대책위원장은 "신도시 조성에 따른 원주민 이주대책을 당초 충분한 협의과정을 거쳐 결정한다고 했지만 이미 토지이용계획이 마련되는 등 보여주기식 행정을 펼치고 있다"며 "월암 일원 이주자택지는 악취가 심한 만큼 왕송호수변으로 이주자택지를 통합 배치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LH는 "이주자택지 조성과 관련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하고 있는데 택지 위치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악취의 경우도 배출 허용기준 내로 조정할 수 있도록 다시 살피겠다"고 설명했다.
LH는 월암·왕송호수·맑은물관리사업소 등의 지역에 이주자택지를 분산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주민설명회에서 LH는 3기 신도시에서 배출될 생활하수를 처리하기 위한 신규 시설 설치계획을 밝혔다.
LH는 한 주민이 신도시 조성에 따른 하수량 급증 대비책 여부에 대해 질의하자 기존의 하수처리장과 연계해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의왕의 경우 현재 운영중인 맑은물관리사업소 외에 별도의 하수처리시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LH는 향후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관계기관 간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