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과 '소통' 최우선… '의회 바로 알리기' 주력


후반기 현장중심 의정활동 강화
각종위원회 구성 의견 적극 반영
중첩규제 개선 자족기능 갖춰야


남양주시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으로 어느덧 취임 100일을 넘긴 조성대 의장이 앞으로의 의정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남양주시의회 제공
남양주시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으로 어느덧 취임 100일을 넘긴 조성대 의장이 앞으로의 의정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남양주시의회 제공

"호랑이와 같은 눈빛을 띤 채 소처럼 나아간다는 호시우행(虎視牛行)의 자세로 시민을 섬기겠습니다."

남양주시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돼 어느덧 취임 100일을 훌쩍 넘긴 조성대 의장은 임기 동안 시민들과 소통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피력했다.

취임 후 줄곧 변화의 바람을 예고하며 '의회 바로 알리기'에 주력해온 그는 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의회 기능을 알리고 더불어 남양주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후반기 의정운영 방향을 '시민과 소통하는 의회,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로 설정하고 ▲상임위원회 중심 의회 운영 ▲신뢰받는 의회 구현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통해 대의기관으로서 기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조 의장은 "남양주시의회는 운영, 자치행정, 복지환경, 도시교통 등의 위원회를 구성해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준비가 됐다"며 "상임위 자율성을 보장하며, 의원들이 소신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전문성 있는 직무교육과 의원연구단체의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홈페이지, 유튜브, SNS 등 다양한 소통채널을 활용해 의정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모든 의원이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답을 찾는 의정활동으로 지역 현안을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조 의장은 남양주시의 가장 큰 현안으로 '3기 신도시(왕숙신도시) 개발'과 '100만 메가시티 도약'을 꼽으며, 향후 의회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자족기능을 갖춘 대도시가 되기 위해선 개발제한구역, 상수원보호구역 등 중첩규제를 개선하고 양질의 기업과 투자를 유치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우리 의회는 인접 시·군의회와 연대해 규제의 불합리성을 널리 알리고 정부 및 국회에 개선을 요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 의장은 "변화는 말이 아닌 실천으로 만들어진다. 남양주가 더 큰 도약을 이루고 시민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행동과 결과로 시민들께 보답할 것"이라며 "남양주시 미래를 결정하는 주인공은 바로 시민 여러분이다. 더 나은 내일로 이끄는 길에 늘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후반기 의장으로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을 충실히 하되,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두터운 신뢰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