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8일 ‘경기형 과학고 신규지정 1단계 예비지정’ 공모신청서를 제출했다. 사진은 성남시청 전경. /성남시 제공
성남시가 8일 ‘경기형 과학고 신규지정 1단계 예비지정’ 공모신청서를 제출했다. 사진은 성남시청 전경. /성남시 제공

내년 2월 최종 선정 학교 발표

경기도내 다수의 지자체들이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과학고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가 ‘경기형 과학고 신규지정 1단계 예비지정’ 공모신청서를 제출했다.

성남시는 8일 “현 분당중앙고를 과학고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과학고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관내 주요 4차산업 기업, 연구기관 등과의 협약서와 과학고 유치를 염원하는 성남시민의 지지 서명부도 함께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기형 과학고는 이달 말 1차 예비 지정 발표를 시작으로 2단계와 3단계 심사를 거쳐 내년 2월 최종 선정 학교가 발표될 예정이다.

성남시는 앞서 지난 6월부터 성남교육지원청과 통합 실무협의체 운영하면서 시민설명회 개최 등 과학고 설립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해 왔고 이번 공모 신청을 통해 그 준비 과정을 마무리했다.

성남시는 분당중앙고에 과학고를 설립해 판교테크노밸리를 비롯한 첨단산업 인프라와 우수한 교육환경을 바탕으로 지역 학생들에게 미래 과학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분당중앙고의 경우 지난 2009년부터 과학중점학교로 운영돼 왔다. 성남시 내에서 우수한 교육환경과 교육적 성과를 인정받아온 학교로 과학고로 전환되면 더욱 특화된 과학·기술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상진 시장은 “과학고 설립은 지역의 교육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미래의 핵심 인재들이 성남에서 교육을 받고 지역 산업과 혁신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