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경기도교육지원청에 과학고 공모신청서를 제출했다. 광명시는 AI·모빌리티 산업과 탄소중립 친환경 기술의 교육과정 연계, 수도권 20분 연결 시대의 뛰어난 접근성을 근거로 과학고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광명시는 수도권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시범노선 개발을 비롯해 현대자동차와 추진하는 3기 신도시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사업 등을 들어 도지 전체가 AI·모빌리티 실증·연구 전진기지로 미래 과학 교육 현장이 될 것이라고 과학고 유치의 강점을 꼽았다.
또 기후 위기 대응형 ‘강소형 스마트 시티 조성 사업’과 국내 최초 지리정보시스템 기반 에너지 플랫폼 등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선도 사업을 교육과정으로 연계하면 친환경 기술 인재 양성에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뛰어난 접근성도 광명시의 강점으로, KTX광명역을 비롯해 지하철 1·7호선이 지나며,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수색~광명 고속철도, GTX-D, GTX-G 등 철도 노선 추가 확보로 경기도 전역의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승원 광명시장은 과학고 유치 과정에 시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광명시는 첨단 기술 상용화를 위한 실증·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도시 전체가 미래 과학 교육 현장”이라며 “강점을 살려 학생들이 양질의 과학 교육을 받고, 미래 과학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해왔다.
광명시는 지난 9월 경기도교육청이 발표한 ‘경기형 과학고 신규지정 1단계 예비지정 공모계획’에 맞춰 광명시 과학고 유치에 나섰으며, 지난 7월에는 광명교육지원청과 ‘광명시 과학고 유치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공식적으로 과학고 유치를 선언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이달 말 과학고 신규지정 1단계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12월 중 특한수목적고 지정 운영위원회 심의와 교육부 장관 동의를 거쳐 2025년 2월 교육감 지정 고시 등 절차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