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도약 첫발
시흥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의 바이오메디컬연구소가 들어선다.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시흥시는 5일 과천 KTR 본원에서 '경기시흥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TR은 26개 정부 기관의 지정 시험기관이다. 소재, 부품, 화학, 의료, 바이오,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과 관련된 시험 성적서를 발부하고 인정하는 곳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향후 5년간 경기시흥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에 전방위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KTR은 시흥 배곧동 연구단지 부지에 (가칭)바이오메디컬연구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달 해당 부지(R&D 3-1)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또 특화단지 입주기업의 투자 및 글로벌 진출을 비롯해 바이오 인력 양성, 창업 생태계 조성 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시가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첫번째 바이오기업·연구기관 유치 성과다.
임병택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시흥시는 '세계 1위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하는 첫발을 뗐다"면서 "연내 공급될 배곧지구의 잔여 부지에 국내외 유수 바이오 기업과 시험·연구기관을 유치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기업과 지역의 상생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특화단지 유치 성공으로 오는 2035년까지 32개 기업으로부터 4조7천억원의 민간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흥/김성규기자 seong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