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중증 장애인 치과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분당서울대병원(원장·송정한) 건강증진센터 이규환(사진) 교수가 최근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대통령상 표창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은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보건복지부 등이 공동주관하는 사회공헌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평소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개인 및 기관을 발굴해 시상한다.
이 교수는 불의의 사고로 1급 최중증 장애인(사지마비)이 됐지만 불굴의 정신과 노력으로 세계 최초의 중증 장애인 치과 의사가 됐고 현재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로 봉직하고 있다.
이 교수는 20년 넘게 장애인복합복지관, 노인종합복지관 등 다양한 기관에서 장애인의 구강건강 증진과 재활을 위해 세밀한 검사와 상담을 제공하고 치료와 연계해 왔다. 또 수십 차례의 교육과 강연 후원을 통해 나눔과 사랑을 실천해 왔다. 앞서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 제3회 김우중 의료인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이 교수는 "다이빙 사고로 전신마비 장애인이 돼 절망하고 있을 때 주위의 따뜻한 분들이 다시 해보자고 내 손을 잡아줬다"면서 "나 역시도 어려운 환경에 놓인 이의 손을 잡아주는 따뜻한 사람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