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등 9개 산학관이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연합회를 창립한다. 사진은 지난 9월 30일 열린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 개소식. 2024.9.30 /성남시 제공
성남시 등 9개 산학관이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연합회를 창립한다. 사진은 지난 9월 30일 열린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 개소식. 2024.9.30 /성남시 제공

팹리스 기업 약 40% 성남시 위치

성남상공회의소 주관·사무국 운영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박차

성남시·성남상공회의소·한국팰리스산업협회·반도체공학회·가천대학교·성균관대학교·KAIST·한국전자기술연구원·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 등 9개 기관이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연합회를 설립하고 ‘K-반도체 거점도시 성남만들기’에 나선다.

성남시에는 판교를 중심으로 국내 팹리스 기업의 약 40%가 자리잡고 있다. 9개 기관은 연합회를 중심으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 성남을 국가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핵심지역으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11일 성남시에 따르면 오는 18일 판교 그래비티 호텔에서 9개 기관이 참여하는 ‘시스템 클러스터 연합회’ 창립식이 개최된다. 연합회는 성남상공회의소에 사무국을 두고 임원진, 자문기관(연합회 참여 9개 기관), 운영위원회(3개 분과) 등으로 운영된다. 운영위원회는 분기별로 개최되며 세미나·심포지엄,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정책 제안, 관련 기업의 애로 사항 조사 및 연구 의제 채택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각 기관들은 역할 분담을 통해 ‘K-반도체 거점도시 성남만들기’에 힘을 합친다는 계획이다.

성남시는 시스템반도체 성남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총괄·추진한다. 성남상공회의소는 연합회 운영을 맡으면서 내년 7월에는 판교제2테크노밸리에 개설 예정인 ‘성남상공회의소 판교캠퍼스’에 시스템반도체 기업들이 상시 활용할 수 있는 공용센터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국팰리스산업협회는 인력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지원, 반도체공학회는 정책 자문, 가천대학교는 전문인력 양성, 성균관대학교와 KAIST는 실무형 인재 양성 및 스타트업 육성,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테스트베드 및 사업화 지원 등을 하게 된다.

앞서 성남시는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 구축 사업’에 선정돼 5년간 국비 150억 원을 확보했고, 지난 9월에는 성남 글로벌융합센터에 전국 최초로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를 개소했다. 더불어 지난 7월에는 가천대학교와 손잡고 교육부가 공모한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7년까지 총 148억6천만원의 국비를 지원받는 등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기반을 구축해왔다.

신상진 시장은 “이번 연합회 창립을 계기로 성남을 국가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핵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