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서울역 내달 28일 추가 개통
킨텍스서 강남 20분만에 갈수 있어
수도권 북부 연결 교외선 내달 부활
대곡역 5개 노선 지나 환승 수요 ↑
대장홍대선 착공 올해말로 앞당겨
연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 및 교외선 개통, 대장홍대선 착공 등으로 고양시의 '수도권 30분 생활권 시대'가 성큼 다가올 전망이다.
11일 고양시에 따르면 GTX-A노선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이 오는 12월28일 추가 개통된다.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 구간을 11개 역으로 잇는 노선으로, 고양 구간에는 킨텍스역과 대곡역이 개통되며 창릉역은 향후 창릉지구 조성에 맞춰 진행 중이다.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이 운행되면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복합환승센터 조성으로 늦어지는 삼성역까지 오는 2028년 모든 구간이 개통하면 킨텍스에서 강남 한복판까지 20분만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또한 고양에서 양주·의정부까지 수도권 북부를 동서로 잇는 교외선이 다음달 20년 만에 재개통한다.
교외선은 1963년 첫 운행을 시작했지만 이용객 감소로 2004년 운행이 중단됐다. 하지만 수도권 주거인구가 늘어나며 운행 재개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2021년 시와 경기도, 의정부시, 양주시,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교외선 운행재개 업무협약을 체결, 2022년 하반기부터 약 2년간 497억원을 들여 개량공사를 진행했다. 총 30.3㎞ 구간으로 대곡, 원릉, 일영, 장흥, 송추, 의정부 6개역을 지나게 된다.
대곡역에서 의정부역까지 이동시간은 현재 90분에서 50분대로 줄어 양주, 의정부 등 수도권 북부 지역 연계성이 향상되고 관광객이 유입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곡역은 내달 GTX-A와 교외선이 동시 개통하면 기존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까지 5개 노선이 지나게 돼 수도권 북부 주민들의 환승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부천 대장지구부터 덕은지구, 서울 홍대까지 운행하는 대장홍대선 고양 구간 정거장이 지난 10월 덕은지구 내로 확정됐다. 약 20㎞ 총 27분이 소요되며 총 12개 역이 운영된다.
민자적격성 조사부터 실시협약 체결까지 통상 7년 이상 소요되는 절차를 대장홍대선은 3년 반만에 2021년 2월 완료했다. 착공도 내년 초에서 올해 말로 앞당겨 오는 2030년 개통할 예정이다.
덕은역이 아파트와 주상복합단지가 밀집한 덕은지구 내로 확정되면서 그간 가양역이나 DMC역을 이용해야 했던 인근 주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 같은 촘촘한 수도권 철도망 마련으로 서울·수도권 접근성이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GTX-A 운정~서울역 구간과 교외선이 개통하면 서울 도심 출퇴근길이 20분 내로 단축되고 수도권 북부 접근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곡 등 신설역에 대한 환승체계를 마련하고 대장홍대선도 적기 추진해 수도권 30분 생활권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