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전통 타악 연주자 현승훈과 김소라가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독일의 11개 도시에서 단독 투어를 개최한다. / 현승훈 김소라 제공
세계적인 전통 타악 연주자 현승훈과 김소라가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독일의 11개 도시에서 단독 투어를 개최한다. / 현승훈 김소라 제공

세계적인 전통 타악 연주자 현승훈과 김소라가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독일의 11개 도시에서 단독 투어를 개최한다.

이들은 한국의 전통음악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이번 투어를 통해 독일 관객들에게 한국의 독특한 장단과 풍물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투어는 겔젠키르헨의 콘솔극장을 시작으로 함, 뒤셀도르프, 부퍼탈, 헤르네, 페다본, 캠펜 등 다양한 도시에서 진행되며, 총 11회의 단독콘서트와 쾰른대학교 음악대학에서의 워크숍, 라디오 인터뷰 등 다채로운 일정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한국 전통음악의 핵심요소인 ‘장단’을 바탕으로 한 타악 협주곡과 소리, 선율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현승훈과 김소라는 한국의 전통 타악기 연주뿐만 아니라 클래식, 재즈, 다원예술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2018년 WOMEX와 MUNDIAL MONTREAL에서 공식 쇼케이스 아티스트로 선정되어 유럽과 북미 월드뮤직 씬에 성공적으로 데뷔했으며, 첫 정규 앨범은 제16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음반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김소라는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겸임교원으로 활동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한국장단음악축제의 총감독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현승훈은 여주전통연희단의 예술감독으로서 한국 전통 타악기의 매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다양한 장르와의 융합을 통해 한국 음악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다.

김소라는 “이번 투어를 통해 한국 장단의 예술성과 연주를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의미 깊다”며, “국악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우리의 활동이 한국 음악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교두보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여주에 거주하며 지역의 문화와 가치를 알리는 데도 앞장서고 있는 두 예술가는 그동안 여강음악제, 강천섬 커넥트19 콘서트, 여주연희 등 다양한 활동으로 여주시민을 만나왔다. 이들의 작품에 녹아든 여주의 풍경과 정서를 독일 현지에도 전하며 한국을 넘어 세계로 확장시키는 문화사절단의 역할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