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채 시의원 건의로 올해 3곳 설치

이 의원 “쾌적한 환경위해 지속 노력”

광주시 삼동 266-5번지 일원에 설치된 은행 열매 수집 장치. 2024. 11.12 /이은채 시의원 제공
광주시 삼동 266-5번지 일원에 설치된 은행 열매 수집 장치. 2024. 11.12 /이은채 시의원 제공

가을을 맞아 노랗게 물이 들은 은행나무 가로수길. 그러나 한편으로는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악취 등으로, 보행자들은 물론 시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광주시가 은행나무 열매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경안동 11번지, 쌍령동 412-3번지, 삼동 266-5번지 일원 3곳에 은행나무 열매를 수집하는 장치를 시범 설치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민들은 “은행나무 열매의 나쁜 냄새가 나지 않아 정말 좋다”고 반겼고 시는 앞으로 시민들 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대상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은행나무 열매 수집 장치 시범 설치는 이은채 시의원의 제안에 따라 주요 거리에 설치됐다.

이 의원은 “은행나무 그물망 설치로 은행나무 열매 낙화로 인한 악취 및 도로변 경관 훼손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더욱더 쾌적한 거리 및 주거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은행나무는 노란색의 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아황산가스, 이산화질소, 미세먼지 등을 흡수해 제거하는 능력도 뛰어나지만 은행 열매 겉껍질에 포함된 헵탄산(Heptanoic acid)으로 인해 인분과 유사한 냄새가 나 다수의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