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강국 경기도·(1)] '리쏠'


반사·오염방지 기술, 기능복원 핵심
자동차용 기능성 글래스 적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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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쏠 본사 전경. /리쏠 제공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경기도 대표 R&D 정책 '기술개발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기업에 비해 R&D 여력이 떨어지는 중소기업이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기술개발사업은 경기도 중소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나아가 세계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왔다. 경기도 기술개발사업으로 도내 기업들이 어떤 기술들을 개발해낼 수 있었는지 자세히 살펴본다. → 편집자 주

광주시 소재 리쏠은 경기도 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태양광 모듈 소재, 공정 개발에 나섰다. 어떤 기술을 개발하는지 내용을 살펴보자.

수명이 다 되거나 오래 사용해 표면이 손상된 태양광 모듈은 골칫거리다. 비싼 비용을 들여 설치했는데 당장 철거할 수도 없고 효율이 떨어진 제품을 계속 사용할 수도 없어서다. 리쏠은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태양광 모듈 현장 복원 기술을 개발, 코팅을 보강해 재활용-재사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커버글래스에서 발생하는 반사율을 낮춰 투과율을 높이는 '반사방지'와 코팅, 오염, 이물질로 인한 효율 저하를 막는 '오염방지' 기술이 기능 복원의 핵심이다. 오염원의 침투를 막고 제거를 용이하게 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클리닝을 최소화해 스크래치 위험도 낮췄다.

이 기술을 통해 태양광의 수명을 늘릴 수 있어 환경오염을 야기하는 폐기물을 대폭 낮추고 현장 복원이 가능해짐에 따라 해체, 회수, 매립 비용이 줄어들게 됐다. 구체적으로 외부 이물질 및 오염원의 태양광 모듈에 부착 방지로 인해 투과율 증가에 따른 발전효율이 5~10% 증대됐고 클리닝 최소화로 태양광 패널의 노후화가 예방되고 기능 복원이 되며 5년 이상의 수명 연장이 가능해진 것이다.

리쏠은 해당 기술이 신재생 에너지 정책 변화 가속화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태양광 분야를 넘어 외부 오염이 심한 곳이나 높은 광 투과율이 요구되는 건축용·자동차용의 기능성 글래스 사업 분야 등에 적용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