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기(경북도청)와 조왕붕(부산 영도구청)이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
식종목으로 채택된 보디빌딩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따냈다.

미스터유니버스(세계선수권) 통산 3관왕 한동기는 5일 부산시민회관에서
벌어진 보디빌딩 첫날 70㎏ 라이트급 결선에서 심판 전원일치 1위로 만점인
합계 10점을 받아 일본의 도시히코 히로타(27점)과 고도 고(33점)를 가볍게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동기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이두 및 삼두근과 어깨 등 상체미에
서 최고 점수를 받아 하체의 상대적 약점을 보완했다.

앞서 열린 60㎏ 플라이급에서도 세계적인 균형미를 갖춘 조왕붕이 자유
및 규정포즈에서 심판 7명 전원으로부터 1위에 뽑혀 10점 만점으로 보디빌
딩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은, 동메달은 싱가포르의 시하트(20점)와 베트남의 팜 반 마치(30점)에
게 각각 돌아갔다.

이밖에 80㎏급에 출전한 이진호(광양시청)는 동메달을 땄고 90㎏급 김명
훈(광주시청)은 5위에 머물렀다.

◇5일 전적
◆보디빌딩
△60㎏급
1.조왕붕(한국)
2.시하트(싱가포르)
3.팜 반 마치(베트남)
△70㎏급
1.한동기(한국)
2.도시히코 히로타(일본)
3.고도 고(일본)
△80㎏
1.라이둑(베트남)
2.리아우(말레이시아)
3.이진호(한국)
△90㎏
1.타리크(바레인)
2.모드(싱가포르)
3.아마드(카타르)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