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밤 11시 월드컵 예선 쿠웨이트전

소집명단 발표 때도 "몸상태 보호 원칙"
3·4차전 이강인·배준호 콤비플레이 활약
오세훈·오현규에 이현주·이태석 선발후보


축구대표팀 합류한 주장 손흥민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12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동료들과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2024.11.12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쿠웨이트와 경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홍명보호의 선발 라인업이 관심을 모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쿠웨이트의 쿠웨이트시티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을 치른다.

12일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합류로 완전체를 이룬 홍명보호는 쿠웨이트전을 하루 앞둔 13일 현지 훈련장에서 마지막 훈련을 했다. 한국은 쿠웨이트와 경기 후 오는 19일 요르단 암만에서 팔레스타인과 B조 6차전을 펼친다.

대표팀에 2선 공격 자원이 많은 가운데, 홍명보 감독의 손흥민 활용법에 따라 선발 라인업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손흥민은 지난 3일 애스턴빌라와 EPL 10라운드에 이어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 유로파리그 원정경기, 입스위치 타운과 EPL 11라운드까지 출전했다.

손흥민의 부상에 대한 소속팀의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 활용을 어떻게 할지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홍 감독은 소집 명단 발표 때에도 "손흥민의 몸 상태를 보호하는 게 원칙"이라고 말한 바 있다.

손흥민이 긴 시간을 소화하지 못하더라도 대표팀에는 2선 공격 자원이 풍부하다. 지난 10월에도 홍명보호는 B조 3~4차전에서 손흥민과 황희찬(울버햄프턴) 등이 이탈했을 때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배준호(스토크시티), 오세훈(마치다), 오현규(헹크) 등으로 빈틈을 메운 경험이 있다. 특히 이강인과 배준호의 콤비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특히 소집 직전 소속팀 경기에서 2골에 도움 1개로 '원맨쇼'를 펼친 이강인의 활약은 대표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즌 2호골을 넣은 이재성(마인츠)과 황인범(페예노르트)도 골 감각을 한껏 끌어올렸다.

또한 이번 대표팀에 새롭게 발탁된 이현주(하노버)와 이태석(포항) 등도 선발 후보다.

막강한 화력을 장착한 홍명보호는 이번 중동 2연전 첫 상대인 쿠웨이트전에서 매서운 공격 축구를 전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인을 낮춘 상대의 수비를 허무는 데 최적의 선수를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홍명보호는 이번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본선 진출의 7부 능선을 넘어선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