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영향 크지 않다 분석돼 정비사업 순항 전망
주민설명회 22일… 다음달 20일까지 의견 접수

과열된 수주 경쟁과 흑색선전으로 몸살을 앓았던 안산 고잔3구역의 정비사업(2021년 11월24일자 8면 보도)이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마련하고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서는 등 속도가 붙고 있다.
17일 안산시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고잔3구역은 단원구 고잔동 665-1번지 일원에 노후·불량 주택을 재건축하는 정비사업으로 대지면적 4만7천414㎡에 1천10가구를 조성한다.
2013년 ‘2020 안산시 도시·주거 환경정비기본계획’에 반영, 2022년 정비구역 지정 및 고시 후 지난 14일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마련됐다. 착공은 오는 2027년 예정이며 준공 계획은 2030년이다.
특히 고잔3구역은 화랑호수와 고잔공원에 둘러싸여 가치 높은 입지로 2021년 시공사 수주 당시 과열 경쟁과 흑색 선전으로 경찰 수사까지 이어지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번 환경영향평가 초안에는 대기·수·토지·자연생태 등 환경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나 크지 않다고 분석돼 별 무리 없이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잔3구역 이후 고잔2구역 등도 정비사업을 앞둔 만큼 주민들도 큰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전망이다.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은 다음달 13일까지 공람이 가능하며 의견은 다음달 2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주민설명회는 오는 22일 고잔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된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호수와 공원과 붙어 있어 최고의 입지로 평가되는 만큼 높은 사업성이 예상된다”며 “주민의견 수렴 이후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