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와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이사장·이순열)은 17일 명성황후 생가 문예관에서 명성태황후 탄신 173주년 숭모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명성태황후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민족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역사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충우 시장과 박두형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전주이씨대동종약원 여주분원, 여흥민씨삼방파종중회, 명성황후추모사업회 관계자와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해 명성태황후의 생애와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숭모제는 작헌례로 시작해 국민의례, 헌화와 분향, 기념사와 감사인사, 비파 연주자 마롱의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작헌례에서 초헌관은 박두형 의장, 아헌관과 제관은 전주이씨대동종약원 여주분원 종친들이 맡았으며, 종헌관은 여흥민씨삼방파종중회가 참여해 봉행했다. 또한 인연, 하월가, 상사화 등 마롱의 비파 공연은 태황후의 삶을 표현하듯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끼게 해줬다.
이충우 시장은 “해마다 이곳 생가에서 태황후의 탄생일을 경축하는 숭모제를 거행하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역사적 비극을 마주헀던 그 슬픔과 태황후의 굳은 민족정신은 결코 잊을 수가 없다”며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을 사랑하셨던 명성태왕후의 정신을 오늘의 우리와 후손들에게 일깨워주고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 다방면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