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환경교통국장, 언론브리핑서

정부 올해말 사업지 발표 분수령

주변 유휴부지 활용 용이해 유력

1만7천명 규모 일자리 창출 예상

김민 안산시 환경교통국장은 18일 오전 안산시청에서 언론브리핑을 통해 안산선 철도 지하화 사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2024.11.18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김민 안산시 환경교통국장은 18일 오전 안산시청에서 언론브리핑을 통해 안산선 철도 지하화 사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2024.11.18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철도 지하화로 구도심·신도시 단절 해결은 물론 약 2조8천77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됩니다.”

김민 안산시 환경교통국장은 18일 오전 시청에서 진행된 11월 언론 브리핑에서 “국토교통부의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1차 사업에 선정될 경우 2025년 기본계획 수립, 2027년에는 본격적인 사업 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선 철도지하화 사업은 지난달 28일 경기도가 국토부에 1차 사업지로 신청(10월29일자 1면 보도)하면서 일단 첫발을 내딛은 상태다. 정부가 올해 말 1차 사업지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주변 유휴부지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안산선은 가장 유력한 후보지 중 하나로 꼽힌다. 정부에 사업 제안서를 제안한 시는 1차 선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사업 대상지는 안산역에서 한대앞역에 이르는 약 5.12㎞ 구간으로 초지역·고잔역·중앙역이 지상에서 지하로 건설될 예정이다. 약 150m 폭의 상부 개발부지가 발생해 축구장 100여 개 크기(약 71만2천㎡)의 개발 면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총사업비는 철도 지하화 공사비(1조5천억원)와 상부 부지 조성비(2천400억원)를 포함한 약 1조7천억원이며 시는 약 2조8천77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1만7천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확보되는 상부 부지에는 50% 이상을 시민을 위한 공원 및 녹지 등 공공시설로 확보하고, 구체적인 구역별 개발계획에는 ▲초지역 일대 핵심 환승역세권 활용 국제협력 업무 시설 및 다문화 테마몰과 주거시설 등이 밀집한 ‘글로벌 다문화 존’ ▲고잔역 일대 공공시설과 도심형 산업시설을 연결한 혁신 거점 ‘센트럴 시티 존’ ▲중앙역 일대 명품 주거시설과 지역 랜드마크 조성을 통한 상업 복합 집적지구 ‘스마트 콤팩트시티 존’ 등이 담겼다.

김 국장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1차 사업 대상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공공주택 지구 추진·성포광장 문화특화 지역 조성 계획과 하수처리시설 운영 및 시설 개선, 글로벌 상호문화도시 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