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환경교통국장, 언론브리핑서
정부 올해말 사업지 발표 분수령
주변 유휴부지 활용 용이해 유력
1만7천명 규모 일자리 창출 예상

“철도 지하화로 구도심·신도시 단절 해결은 물론 약 2조8천77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됩니다.”
김민 안산시 환경교통국장은 18일 오전 시청에서 진행된 11월 언론 브리핑에서 “국토교통부의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1차 사업에 선정될 경우 2025년 기본계획 수립, 2027년에는 본격적인 사업 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선 철도지하화 사업은 지난달 28일 경기도가 국토부에 1차 사업지로 신청(10월29일자 1면 보도)하면서 일단 첫발을 내딛은 상태다. 정부가 올해 말 1차 사업지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주변 유휴부지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안산선은 가장 유력한 후보지 중 하나로 꼽힌다. 정부에 사업 제안서를 제안한 시는 1차 선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사업 대상지는 안산역에서 한대앞역에 이르는 약 5.12㎞ 구간으로 초지역·고잔역·중앙역이 지상에서 지하로 건설될 예정이다. 약 150m 폭의 상부 개발부지가 발생해 축구장 100여 개 크기(약 71만2천㎡)의 개발 면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총사업비는 철도 지하화 공사비(1조5천억원)와 상부 부지 조성비(2천400억원)를 포함한 약 1조7천억원이며 시는 약 2조8천77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1만7천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확보되는 상부 부지에는 50% 이상을 시민을 위한 공원 및 녹지 등 공공시설로 확보하고, 구체적인 구역별 개발계획에는 ▲초지역 일대 핵심 환승역세권 활용 국제협력 업무 시설 및 다문화 테마몰과 주거시설 등이 밀집한 ‘글로벌 다문화 존’ ▲고잔역 일대 공공시설과 도심형 산업시설을 연결한 혁신 거점 ‘센트럴 시티 존’ ▲중앙역 일대 명품 주거시설과 지역 랜드마크 조성을 통한 상업 복합 집적지구 ‘스마트 콤팩트시티 존’ 등이 담겼다.
김 국장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1차 사업 대상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공공주택 지구 추진·성포광장 문화특화 지역 조성 계획과 하수처리시설 운영 및 시설 개선, 글로벌 상호문화도시 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