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북측 응원단의 부산시민 상대 첫 공개연주가 열린 부산 벡스코(BEXCO) 앞 주차장은 시민들로 빼곡히 들어차 북측 응원단의 인기를 반영.
당초 조직위에서는 2천개의 좌석을 마련했으나 시민들이 계속 몰려들어 1천여명의 시민들은 선 채로 연주를 감상.
일부 시민들은 “다시 보기 힘든 연주”라며 캠코더와 카메라로 북측응원단의 활기찬 연주 모습을 담는데 여념이 없었다.
○…북측 응원단이 등장하는 경기장마다 관중의 함성이 끊이지 않았던 것과 달리 이날 북측 취주악단 연주를 감상하던 시민들은 의외로 '조용'해 대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북측 응원단의 공연을 지켜본 시민들은 연주를 조용히 감상하다 곡이 끝나면 박수만 쳤다.
○…북측 취주악단의 연주가 진행되는 동안 북측 사회자로 나선 김영희씨가 무대 옆에서 준비한 멘트를 외우는 모습이 목격됐다.
모두 4번에 걸쳐 무대에 올라온 김씨는 연주가 끝난 뒤 소감을 묻자 “좋습니다. 통일을 앞당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짤막하게 답변.
○…8일 탁구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한 이은실(삼성카드)과 석은미(현대백화점)가 판에 박은 듯이 비슷한 점이 많아 화제.
이들은 둘 다 26세(76년생) 동갑내기인 것은 물론이고 생년월일이 12월25일로 똑같고 95년에 나란히 국가대표에 발탁.
이들은 또 독실한 기독교인이면서 여자선수에게는 흔하지 않은 오른손 펜홀더 전진속공형이라는 점도 같고 그동안 유지혜와 김무교의 그늘에 가려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던 2인자의 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은실은 “은미와 나는 너무나 호흡이 잘 맞는 단짝이다”고 자랑한 뒤 “하지만 진짜 내 생일은 호적과는 다르다”며 비밀을 살짝 털어놨다.
[아시안게임 이모저모] 北응원단 첫 공개연주 '성황'
입력 2002-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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