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저녁 서울에서 취임식 갖고 새롭게 출발...
민주화 두 축 상도동·동교동계 인사 힘 보탠다


대한민국 민주화의 두 축인 YS(김영삼 전 대통령)·DJ(김대중 전 대통령)계 인사들이 19일 UN봉사기구 행사에 나란히 참석, 국제봉사활동에 대한 기여를 다짐하는 뜻깊은 활동에 들어간다.
한국유엔봉사단(UNVK)은 19일 오후 한국자유총연맹 월드케이팝센터 글래스홀에서 유준상 대한민국헌정회 부회장을 제7대 총재로 추대하고, 취임식을 개최한다.
유 신임 총재는 현재 국민의힘 상임고문으로 활동 중이며, 그간 대한민국 헌정회 간부로 역할을 해왔다. 그는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한때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 인사로 활동했으나, 이후 1997년 동서화합을 내걸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한나라당에 입당해 정치적 행보를 이어갔다. 2022년 대선에서는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서진 정책에 참여해 공을 세웠다.
이번 행사에는 또한, 정치권 원로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인데, 동교동계의 권노갑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상도동계의 김무성 국민의힘 상임고문을 비롯해 신영균 국민의힘 상임고문, 황우여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박주선 대한석유협회 회장, 현역 국회의원 등 정계 주요 인사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종교계에서도 기독교·천주교·불교계 등 화합을 상징하는 대표급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UN 봉사단의 활동과 향후 계획에 큰 의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유 신임 총재의 취임과 함께 한국유엔봉사단은 더 큰 도약을 목표로 활동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재 취임식 준비위원회 이세창 위원장은 “1971년 박정희 정부 국무회의에서 시작된 UNVK는 53년의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 최고의 사회봉사단체지만, 최근 몇 년간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이번에 유준상 총재 취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후 활동 계획은 이날 유 신임 총재 취임식 식전 식후 행사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