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노력 광역교통위 심의 통과
기존 2차로서 4차로 확장 공사
내년 하반기 착공 2027년 완공

십여 년간 민원 발생이 잦았지만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해 골칫거리로 남아 있던 남양주의 해묵은 과제인 ‘미금로’의 만성적 교통체증이 뚫릴 전망이다.
남양주시가 2년여 간의 노력 끝에 ‘미금로 확장공사’를 광역교통개선 대책에 추가 반영시키는 성과를 거뒀기 때문으로, 적극 행정이 빛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최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미금로 확장사업은 빙그레 교차로~다산해모로 아파트 구간, 다산동 원도심과 다산지구를 연결하는 384m 길이의 도로를 기존 2차로에서 폭 20m의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지난 10월 사업타당성 조사를 완료한 시는 보상 착수 과정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27년 사업을 완공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760억원이며 시행을 맡은 시가 76억원,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684억원의 재원을 분담해 추진된다.
미금로는 서울시와 구리시 등과 인접해 있어 차량 통행량이 많은데다 남양주 다산 진건·지금지구 입주로 인한 일반차량 및 버스노선 증가 등으로 교통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원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함에도, 왕복 2차선의 좁은 도로로 인해 병목현상을 초래하며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다.
인근 아파트들이 재건축을 진행할 당시 도로 확장을 분담키로 협의했지만 완공 후 시공사들이 경영 위기로 이를 진행하지 못하면서 일대의 교통 관련 민원은 10년 이상 지속됐다.
이에 주광덕 시장은 2022년 취임 후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원희룡 전 장관)을 직접 초청해 함께 개발현장 탐방에 나서 주민, 상인을 대상으로 불편사항을 청취하고 도로확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특히 주 시장은 100만 메가시티를 앞둔 남양주의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교통 인프라 확충에 대한 중요성을 원 전 장관에 건의했다.
시는 이후에도 대광위 광역교통 개선 건의, 국토부 장관 현안 건의, 대광위원장 정책건의 등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렸고, GH와 재원분담(안) 실무협의 및 도민환원사업 추가요청 등 수개월에 걸친 마라톤 업무협의를 진행했다. 결국 시는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 신청 후 미금로 확장사업을 반영한 대도시권(다산 지금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최근 대광위 심의에서 최종 통과하는 결실을 맺게 됐다.
주 시장은 “대광위 심의가 통과되면서 시민들의 숙원사업인 미금로 확장공사가 첫발을 내딛게 됐다”면서 “이 확장사업이 완료되면 원도심 상습 교통정체가 해소되고, 다산 진건·지금지구를 잇는 도로의 교통체계가 전반적으로 개선돼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