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확대, 2040년 ‘탄소중립 공항’으로”
美 LACP 어워즈·공모전 등서 수상
사업 추진하는 데 중요 이정표 생겨
친환경 전기연료 전환 등 실현 온힘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7월 ‘인천공항 비전 2040’을 발표하면서 2040년까지 인천국제공항 ‘친환경 넷 제로’(탄소 중립)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천공항공사는 2022년부터 아시아 공항 중 처음으로 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에 가입했고, 국내 최초 국제공항협의회(ACI) 공항탄소인증 레벨 4를 받았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인천공항공사가 발간한 ‘2024 그린리포트’는 미국 커뮤니케이션연맹이 주관한 ‘LACP 2023 비전 어워즈’에서 사회책임보고서부문 대상을 받았고,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주관하는 ‘2024년도 친환경기술진흥 및 소비촉진 공모’에서 환경부장관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재)기후변화센터 주관으로 열린 ‘제14회 기후변화 그랜드리더스어워드’에서 기관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인천공항 탄소 감축 업무를 담당하는 인천공항공사 친환경전력처 그린에너지팀 정진학 팀장은 “2년여 동안 추진해 온 사업을 좋게 평가해 준 기관이 많아 훌륭한 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다”며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이 최근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여러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공항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정 팀장은 설명한다. 그는 “인천공항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터미널이 24시간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연말 제2여객터미널이 확장하면 연간 1억명이 이용하는 초대형 공항”이라며 “전력 사용량이 많을 수밖에 없고, 공항에서 이착륙하는 비행기나 지상 조업 장비 등으로 탄소도 많이 배출할 수 없는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경적인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공항을 유지하려면 탄소 중립을 위한 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공항은 올해 자체 전력사용량 중 10% 이상을 태양열이나 지열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로 소비했다고 한다. 또 지상 조업 장비를 친환경 전기 연료로 전환하고 있으며, 국적 항공사의 항공기들은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항공사들과 협약을 맺었다.
정 팀장은 “2040년까지 인천공항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의 80%를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공급받는 것을 목표로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인천공항이 우리나라 탄소 중립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