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1구역 조합구성 및 토지주 동의율 높아
연내 조합 설립 2025년 재개발 본격화 전망
인근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등 맞물려 ‘주목’
![평택역 주변 평택1구역 재개발 사업 조감도. /BT승원개발 제공](https://wimg.kyeongin.com/news/cms/2024/11/21/news-p.v1.20241121.941fefda13dc4c8db1ccfd001abbb885_P1.webp)
평택역 주변 원도심의 대규모 재개발과 고층 주상복합아파트 건립 등 ‘집창촌(속칭 삼리)’ 오명을 벗기위한 평택1구역 재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평택1구역 재개발 사업은 평택역 인근 76번지 일원 3만3천184㎡ 일반상업지역에 호텔, 오피스텔, 대규모 아파트 등 명품 주상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지난해 3월 평택시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총 1천757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7개 동과 복합 건물 1개 동을 설치할 계획이다. 복합동에는 217실 규모의 오피스텔과 300실 규모의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며 주거와 상업, 비즈니스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특히 이 사업은 집창촌 오명을 썼던 지역을 정비해 주민 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경제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 지난 10월 평택역 광장 리모델링 공사 시작과 더불어 속칭 ‘삼리’를 문화공간으로 변화시키려는 전시 행사 등이 시도됐다. 또 같은 취지로 지난해 12월에 ‘그린라이트’와 올 9월에는 ‘진실의 방’ 등의 행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인근 평택시외·고속버스 터미널의 소사벌지구 통합 이전과 주변 정비 계획도 병행 추진 중이다.
평택1구역 재개발 사업은 11월 현재 조합구성 동의율이 70%를 넘어섰다. 조합추진위원회는 올해 안으로 토지주(토지등 소유자) 동의율 75%를 달성해 조합 설립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2025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평택역 일대는 높은 용적률을 활용한 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잇달아 들어서고 있다. A주상복합의 경우 47층 규모로 오는 2025년 3월 입주 예정이며 B아파트는 35층 규모로 최근 분양에서 84㎡ 타입의 모든 호실의 청약이 완료됐다. 49층 규모로 지어지는 C아파트도 본격적인 청약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런 대규모 개발은 원도심의 스카이라인을 바꾸고 새로운 도시 이미지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평택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등 대기업 글로벌 경제 중심지로서의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기업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원도심 재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평택1구역 및 주변 고층 단지는 이 같은 경제적 활력을 기반으로 직장인과 가족 단위 거주자들을 유치하며 지역 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평택1구역 재개발은 단순한 주거환경 개선을 넘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경제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거듭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대기업과 연계된 경제적 잠재력, 고층화된 현대식 주거 환경, 원도심 정비라는 삼박자가 어우러지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