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문화재단, 한옥 교육관 준공식
최기영·정도준 등 장인들 건축 눈길

가천문화재단(설립자·이길여)은 21일 오후 인천 연수구 옥련동 가천박물관 인근에 최근 건립한 전통 한옥 ‘가천교육관’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 윤성태 가천문화재단 이사장, 이태훈 가천대 길병원 의료원장,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 최미리 가천대 수석부총장, 최소연 한국차문화협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가천교육관은 재단이 전통 예절교육과 차(茶) 문화 전파, 전통의학 전시 등을 위해 건립한 한옥이다. 가천교육관 건축에는 국가무형문화재 대목장 최기영, 서예가 정도준, 국가무형문화재 각자장 보유자 김각한 등 장인들이 참여했다.
건축에는 2년이 넘는 시간이 들었다. 단순히 전통적 건축기법을 재현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현대의 안전 기준을 만족시키면서도 전통의 멋을 표현해내기 위해 건축가들과 장인들은 수십 차례의 토의와 수정을 마다하지 않았다. 안전한 건축물을 만들면서도 전통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산실이었다.
가천문화재단은 가천교육관을 인천 유일 국보(초조본 유가사지론 권53) 문화유산을 소장한 가천박물관과 함께 또 하나의 국보급 유산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