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38R 원정경기서 승리 의지 밝혀
울산행 수원FC, 4위 추격 ‘동기 충만’

프로축구 K리그1 2024 마지막 38라운드가 이번 주말 펼쳐진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4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FC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직전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전 하나시티즌에 1-2 패배로 리그 최하위(12위)가 확정되며 내년 시즌 K리그2(2부)로 강등이 결정된 인천(승점 36)으로선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이번 경기에 나선다.
대전과 경기 후 최영근 인천 감독은 “소방수로 와서 팀을 위기에서 건져내지 못한 부분에 대해 감독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마지막까지 프로로서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인천에겐 대구와 시즌 최종전 결과가 무의미하지만, 최 감독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보다 한 계단 위인 11위에 자리한 대구(승점 40) 또한 10위 전북 현대(승점 41)를 끌어내리고 10위에 자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순위에 따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벌일 K리그2의 상대 팀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K리그1 11위는 K리그2 2위를 확정한 충남아산과 상대하며, 10위는 K리그2 3~5위 간에 치르는 PO 승자와 대결한다. 아무래도 K리그2 PO를 치르고 올라올 팀과 격돌하는 K리그1 10위가 11위에 비해 유리하다.
하지만, 대구 입장에선 오는 28일 예정된 승강 PO 1차전도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이다. 인천에 총력전을 폈다가 정작 승강 PO에서 전력누수가 생겨선 안 되기 때문이다.
인천과 대구는 올 시즌 세 차례 만났으며, 인천이 1승2무로 우위를 점했다. 인천이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며 시즌을 마무리할지, 대구가 인천을 상대로 첫 승을 챙길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K리그1 파이널A(1~6위) 경기는 23일 오후 2시에 일제히 펼쳐진다. 울산HD가 조기에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리그 4위까지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나 ACL2 진출권을 얻기 위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6위 수원FC는 이날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울산을 상대한다. 수원FC(이상 승점 53)와 4위 FC서울(승점 55)과 격차는 승점 2에 불과하다. 또한, 수원FC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21시즌의 5위였다. 역대 최고 성적을 찍고 시즌을 마치고 싶어 하는 수원FC로선 최종전 승리에 대한 동기가 충분하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