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옥주 국회의원(화성갑)은 지난 21일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과장을 만나 “국토부에서 추진중인 수도권 공항 관련 정책 연구용역은 지역갈등을 유발하는 잘못된 정책”이라며 사업추진 중단을 촉구하면서 경기국제공항 후보지 선정 및 수원 전투비행장 화성 이전 반대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국토부에서 추진 예정인 ‘수도권 공항의 항공운송 처리능력 분석 연구’가 경기국제공항 입지 선정을 위한 연구일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 이를 점검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앞서 지난 8일 경기도 국제공항추진단은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비전 및 추진 방안 수립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건설 후보지로 화성시 화옹지구, 평택시 서탄면, 이천시 모가면을 선정한 바 있다.

특히 화옹지구 일원은 중요 철새 도래지로 막대한 생태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 보전이 필요한 습지라는 점과 지난 54년간 미군 사격장(쿠니사격장)으로 쓰이며 오폭으로 인한 인명피해 등 여러 아픔을 겪었던 만큼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송 의원은 연구용역의 개요와 세부 내용을 설명받은 뒤, 해당 연구용역이 경기국제공항 건설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활용 계획을 비롯한 구체적인 방향성이 결여된 연구용역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과장은 “이번 연구용역은 기존 수도권 공항의 항공운송 처리능력 분석 및 연구를 통한 수도권 항공교통의 효율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연구 목적이 짙은 과업”이라며 “주민들께서 우려하시는 신공항 입지 선정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송 의원은 “해당 용역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불필요한 지역 갈등을 유발하는 국토부 연구용역의 추진 여부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화성시의 강력한 반대 의사에도 불구하고 경기도가 경기국제공항 후보지로 화옹지구를 선정한 것은 백만 화성시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시민의 동의 없는 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과 끼워팔기식 경기국제공항 조성 추진을 끝까지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