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강동대학교와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지원센터가 산·학 공동고등교육 협약을 체결했다. 2024.11.21 /강동대 제공
지난 21일 강동대학교와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지원센터가 산·학 공동고등교육 협약을 체결했다. 2024.11.21 /강동대 제공

강동대학교(총장·서석해)와 서울시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지원센터(센터장·이교봉, 이하 서울 밈센터)가 지난 21일 산·학 공동고등교육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 밈센터는 전국 최초로 서울시에서 2022년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조례’를 제정되면서 설립된 기관이다. 강동대 사회복지학과(지도교수·김주환)는 대학 처음으로 2024년부터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과여서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첫 지방자치단체와 첫 대학 학과의 만남이라는 측면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협약의 주요 내용은 경계선 지능인에 필요한 상호 정보제공, 상담, 복지, 교육사업 등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지원망을 구축하기 위해 ▲경계선 지능인의 조기 발굴 및 선별을 위한 연계 협력 ▲경계선 지능인의 자립 지원 및 사회적 지지체계 구축을 위한 연계 협력 ▲경계선 지능인의 지역사회 인식개선을 위한 상호협력 강화 ▲기타 상호 교류 협력 가능분야의 발굴 및 수행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강동대 사회복지학과는 2021학년도부터 발달장애인 등 교육복지 대상자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2024년부터 그 대상자 영역을 확대해 경계선 지능인 등 느린학습자들을 위한 맞춤형 대학교육을 추구하고 있다.

느린학습자 과정 지도교수를 맡고 있는 김주환 교수는 “경계선 지능인 등 느린학습자들의 대학 진학은 단순한 학문적 관점이 아니라 사회진출과 안착이라는 보다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 현재와 같이 개별적 진학보다는 맞춤형 학과 혹은 대학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대학교육과 대학생활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 이번 행사 역시 향후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이들에 대한 보다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업무협약의 의의를 설명했다.

서울 밈센터의 이교봉 센터장은 “강동대 사회복지학과는 사각지대에 놓인 경계선 지능인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최초로 시도하고, 진정성 있는 대학교육을 고민하는 학과로서 향후 상호 협력을 통해 이들에게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이번 행사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