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기자 ‘70회’ 장식… 경기인천지역 1등·‘한국기자상’도 최다

경인일보가 이달의기자상 70회 수상 위업을 달성하며 경기인천지역 내 독보적인 취재역량과 저력을 입증했다.

한국기자협회(회장·박종현)가 주관하는 한국기자상 심사위원회(위원장·이민규 중앙대 교수)는 지난 22일 제410회 이달의기자상 수상작으로 경인일보 조재현(사진) 기자가 보도한 ‘북한 오물풍선 사이로 이륙하는 비행기’(사진보도 부문) 등 8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 기자는 지난 4일 오후 김포공항에서 이륙한 여객기를 배경으로 인천 아라뱃길 인근 상공에 오물풍선들이 떠다니는 광경을 순간적으로 포착(10월7일자 14면 보도), 일상에 파고드는 북한 오물풍선 문제를 효과적으로 보도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410회 이달의기자상 사진보도 부문 수상작인 ‘북한 오물풍선 사이로 이륙하는 비행기’. 2024.10.4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제410회 이달의기자상 사진보도 부문 수상작인 ‘북한 오물풍선 사이로 이륙하는 비행기’. 2024.10.4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경인일보는 이로써 ‘통산 70번째 이달의기자상’이라는 역사를 새로 썼다. 1990년 시작된 이달의기자상은 매월 가장 뛰어난 보도를 가려내 수여하는 상이다. 출품작이 몰리더라도 경우에 따라 수상작을 내지 않는 등 엄정한 심사로 정평이 나 있으며, 이 때문에 언론인들 사이에서는 평생 한 번 받기 힘든 영광스러운 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경인일보의 70회 수상은 국내 지역일간지 가운데 부산일보(85회)에 이어 두 번째, 중앙언론 등 국내 모든 신문으로 넓혀 봐도 일곱 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지역일간지만 따졌을 때는 뒤를 잇는 국제신문(42회)·매일신문(24회)과도 격차가 크고 경기인천 경쟁지들의 수상 횟수 전체를 합친 것보다 많다.

경인일보는 한 해 국내에서 가장 뛰어났던 보도를 선정하는 ‘한국기자상’도 지역 최다인 10차례나 수상했다.

경인일보가 특종보도한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건’(제142회 이달의기자상·제34회 한국기자상), ‘북한 GPS전파교란 공격 피해’(제261회 이달의기자상·제44회 한국기자상), ‘용인CU편의점주 자살 및 CU측 사망진단서 변조’(제273회 이달의기자상·제45회 한국기자상), ‘화재 참변 인천 초등생 형제’(제361회 이달의기자상·제52회 한국기자상), ‘평택 SPC 청년 노동자 사망사고’(제386회 이달의기자상·2023 한국신문상) 등은 시대마다 국민들에게 각인됐다.

경인일보는 최근 제30회 한국편집상 수상으로 ‘10년 연속 한국편집상’의 금자탑을 쌓으며 신문편집 분야에서도 실력을 증명했다.

제410회 이달의기자상 시상식은 오는 2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