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영장, 지역발전 동력… 가성비·콘텐츠 경쟁력 키워야”
소령 전역 후 글램핑장·외식업 운영
군수상·공모선정·예산확보 등 성과
북면 어르신 위해 지속 음식봉사도

“지역 야영장 활성화는 곧 지역경제 발전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김병철(49) 가평군야영장연합회장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야영장을 보유한 가평군의 지역발전방안 중 하나로 최근 야영장 활성화가 급부상하고 있다”며 “야영장 이용객 대부분은 군 생활인구에 해당하는 만큼 생활인구 증대 등을 추구하는 군 인구정책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취임한 김 연합회장은 24년여의 군 생활을 소령으로 전역하고 2021년부터 고향에서 글램핑장과 외식업을 운영하며 제2의 인생을 펼치고 있다.
그는 가평읍·북면 야영장 지회장을 거쳐 연합회장, 군 재향군인회 이사 겸 경기도 지역대표, 소상공인연합회 북면 이사 등 지역사회의 일꾼으로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가평군수상 2회, 군의회의장 표창 3회, 경기도재향군인회장 표창 1회 등의 각종 수상이 그의 발자취를 보여준다. 특히 사업을 시작하면서 북면 13개 마을회관에 어르신들을 위한 음식봉사활동(연 300만원 상당)을 지속해서 추진, 지역사회에서 칭찬이 자자하다.
그는 군 생활을 마칠 즈음 제2인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관광지로 주목받는 가평지역의 특색에 발맞춰 2021년 글램핑 사업 등에 발을 들여놓고 야영장협회 활동에도 동참했다. 2016년 창립한 군야영장연합회는 6개 읍면을 3개 지회(가평읍·북면지회, 조종·상면지회, 청평·설악지회)로 나눠 운영하고 있으며 김 연합회장 취임 이후 비영리법인으로 등록됐다.
김 연합회장은 연합회 활동을 통해 ‘가평군 야영장 지원조례’ 제정 추진, 군 담당과와 전·후반기 정기적인 간담회 개최, 야영장 단체보험 가입, 협력업체(캠프피아·땡큐캠핑·지앤티글로벌·KIWI·문푸릇)와 MOU 체결, 문체부 야영장 활성화사업 공모 선정, 정부기관 및 가평군에 야영장 지원예산 확보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그는 “가평은 각종 규제로 자연을 활용한 관광산업만이 유일한 대안이지만 최근 교통망 발달과 다른 지역의 적극적인 관광산업 투자 등이 맞물리면서 관광객의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라고 진단하며 “경쟁력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이용금액을 가성비 좋게 조정하고, 서비스의 질 향상, 홍보마케팅 강화,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를 함께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그는 “가평이 더욱 발전하고 다른 지역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개인 이익에 앞서 지역사회가 서로 양보하고 협력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 마련에 동참하고 이를 위한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