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설중학교 부지 확보를 위한 지구계획 변경안이 다음달 국토교통부 통합심의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과천갈현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지난 25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갈현동 단설중학교 신속 추진을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알렸다.
학부모들은 “카드뮴 오염 우려가 해소됐고, 지구계획 변경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각종 민원으로 계획이 지연될까 우려돼 서명운동을 실시하게 됐다”라며 “학부모들을 통한 서명 뿐 아니라, 아파트단지마다 협조 요청을 해 미취학 아동을 둔 주민들의 서명도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29일에는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갈현초 정문 앞에 부스를 설치하고 서명을 받을 계획이다.
갈현초학부모회 전선화 회장은 “현재 과천갈현초는 1천21명의 학생들이 있으며, 앞으로 2단지가 입주하면 학생수가 더 크게 늘어나게 돼 내년부터 증축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이대로라면 갈현동에 하나 뿐인 초중등 통합학교가 과밀하게 돼 중학교 진학이 불가능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전 회장은 이어 “정말 많이 기다렸던 단설중학교의 신설이 더이상 늦어지지 않고 원래의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게 학부모들의 절실한 마음”이라며 “이런 마음을 지구단위 변경 심사 전에 관련 기관에 전달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과천지정타 내 단설중학교는 당초 지구계획에 포함됐다가 중투심에서 반려되면서 설립이 무산됐다. 하지만 지정타 아파트단지 분양에 다자녀·신혼부부 특별공급이 적용되면서 평균 자녀수가 예상을 넘어서게 됐고, 중학교 부족 우려에 따라 과천시와 교육청은 현 근린3부지에 단설중학교 설립을 추진중이다.